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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베푸는 삶으로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1 조회수564 추천수11 반대(0) 신고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 10,7-13




  베푸는 삶으로

무엇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없는 것보다 안정감을 줍니다. 많이 아는 것도 힘이고 재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기쁨을 줍니다. 그러나 그것이 복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때는 화가 되기도 합니다. 쌓아놓으면 냄새가 나지만 뿌려지면 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가지고 있든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쁨으로 내놓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열 두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일러주셨습니다. 그 일의 핵심은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고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10,8) 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모든 일들을 하되 보상을 바라지 말고 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옛 말에도 남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자기가 베푼 은혜를 계산하고 보상을 바란다면 비록 천금의 많은 돈일지라도 한 푼의 공을 이룰 수가 없다” 고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받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할 수 있다면 그것에 대해 먼저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고 하신 것은 다른 어떤 것에도 마음 빼앗기지 말고 주어진 소명을 다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소명 중에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고 하셨는데 죽은 사람시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명을 거슬러 사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런 사람은 살아있으면서도 죽은 사람입니다.”(이현주) 그러므로 한 눈 팔지 말고 주님의 소명에 충실하여 살아있기를 바랍니다.


많이 가진 것으로 행세하는 세상을 이기는 길은 철저히 버리는 것입니다.
70대의 한 중소기업회장이 학교발전 기금으로 20억원을 모교에 쾌척했다고 합니다. 그는 “나이가 됐으니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가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고 하였습니다. 더더욱 그는 한번 구입한 구두나 양복은 유행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으면 10년 이상 신거나 입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 그 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짐작케 합니다. 이분은 분명 세상을 이기신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지식이든 물질이든 구애됨이 없이 무엇을 소유하였거든 이웃을 위해 베푸는 가운데 그 가치를 더하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 안에 하느님의 평화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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