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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11일 야곱의 우물- 마태10,7-13 묵상/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1 조회수365 추천수6 반대(0) 신고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8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너희는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우리 주님의 드높은 목소리는 제자들의 시대를 넘어 오늘날 여기에까지 울려 퍼집니다. 그 목소리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합니다. 그러나 한편 두렵습니다. 부족한 자기 자신이 마음에 걸립니다. 아무런 힘도 없고, 가진 재물도 넉넉지 않은 모습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자신을 마주 보게 됩니다.

부족한 자아와 대면해 그를 찬찬히 살펴봅니다. 주님이 함께 계시지 않으면 가난하기 짝이 없고, 내일을 위해 남겨둘 어떤 여벌도 가지지 못한 자입니다. 다만 그가 한 가지 가진 것이 있다면 주님 손의 도구로 쓰이고자 하는 열망입니다. 이처럼 특별히 자랑할 것 없는 성찰의 끝을 복음의 빛에 다시금 조심스레 비춰보니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보잘것없는 나 자신이 주님께서 부르시는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부족하고 가난한 이를 부르시어 하늘나라를 선포하라는 사명을 주십니다. 그 사명을 이루는 데에는 남들보다 더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덜 가져야 합니다. 부족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일꾼한테 주님께서 힘을 채워주심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진정 우리 도움이시며 우리 힘이십니다. 이제 주님의 말씀을 담은 이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주님의 평화를 전하러 나아갑니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큰 일을 하시니 그분께서 분명 완성하실 것입니다.

 

김기환 신부(대구대교구 두류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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