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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릴 적 '하늘 나라'는 어디로 갔을까요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1 조회수312 추천수0 반대(0) 신고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마태오 10,7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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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을 느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처음으로 동네에서 예수님과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교인들)에 의해서 였습니다. 아마도 국민학교 가기 전인지 이후인지 그 시기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유치원이 흔하지만 그 당시에는 흔치 않은 것으로 봅니다.어린 나이에 또래 동무들 하고 '선교 천막'으로 놀러 가면 거기 있는 여자 선생님 같은 분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한 놀아주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들어보았던 생소한 '예수님 이야기'들이 단 한가지도 기억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이야기의 신기한 이미지들과 와 닿았던 좋은 느낌들은 아직도 여운과 같이 남아 있는듯 합니다.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그런 느낌이 어린 마음에 가득히 벅차 올랐던 것은 분명하였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이야기가 가난한 이들에게 알지 못하는 신선한 평화를 안겨 주었다고 그렇게 지금 생각합니다.

그때 느껴 보았던 '하늘 나라'는 어디로 갔을까요. 살아 오면서 문뜩 다시 찾아보고 싶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하늘 나라'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가면서 너무 세속적으로 변해서 일까요. 어린 마음에 가득찬 환희의 기쁨으로 천막을 향해서 달려가던 발걸음이 멈추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지금의 시간대로 돌아 옵니다. '하늘 나라'는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면 하늘 나라는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하늘 나라는 예수님 안에 있다는 것이 더욱 분명한 표현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잃어 버리면, 하늘 나라도 잃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를 생각하면 언제나 거기에 예수님께서도 계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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