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담의 자손[4]/위대한 인간의 탄생[48]/창세기[6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2 조회수415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건 카인과 셋의 계보의 특성 그 자체에서 그 이유를 점칠 수 있다.
창세기 태고사의 출발은 하느님의 천지창조, 인간의 타락,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어진다.

최초의 사람인 아담의 후손인 카인의 계보는 죄로 물든 인간의 타락한 면을,
셋의 후손은 ‘의인’의 쪽으로 확연히 구별되어 나타난다.
카인과 셋은 친형제로 그들 사촌끼리의 이름도 엇비슷하리라.
마치 우리네 형제, 사촌, 제종 등 항렬이 비슷한 경우와 동일할 수도 있다.

성경 이외에도 외국 문헌들에 나타난 엇비슷한 이름은
에녹, 라멕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있다.
외국 문헌에서 발음이 같거나 비슷하다고 해서, 또 그 이름자의 스펠링이 같다고 해서 ‘동일인’으로 간주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태고사에서 초기에 등장인물은 ‘아벨’은 장가도 못가가 살해되었기에
결국은 카인과 셋 집안이 아닐까?
 

세기의 베스트셀러(Best Seller) 성경은
인간의 양면성을 잘 조화해 주는 역할을 하는 촉매제라고 소생은 생각한다.
그 내용도 복잡한 것 같지만 꼭 필요한 것만 읽고
다른 관심 없는 내용은 내팽겨 쳐 별로 부담이 없다.
시간이 가다보면,
아니 세월이 흐르다보면 관심 밖의 그것이 관심의 대상으로 올라오고,
지금껏 관심의 대상은 어떤 연유도 없이 지나쳐버린다.
이렇게 돌고 도는 게 세상사이리라.

따라서 성경은 그 방대한 역사적, 영성적 양면을 지닌 난해한 것 같지만
언제나 그 관심 밖이 있기에 그리 부담이 없이 가까이에 두면서 종종 읽어진다.
그래서 지금껏 인류가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으면서
베스트셀라의 지위를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여긴다.
 

암튼 이런 특성을 가진 성경의 핵심 주제는 대부분 양면성이다.
선택은 각자의 몫으로 되어있지만 대부분 신앙의 보이지 않는 교리에 종속된다.
그 대부분이 신비의 영역이다.
허기야 우리 삶도 신비라면 신비이다.
이 신비는 나의 개인적인 신비이며
우리 각자가 일상적으로 누리는 신비라서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일상으로 버린다.

그런데 신앙의 신비는 신비로 돌리지 않으면 언제나 혼돈과 불신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맘 편하게 신비 탓이려니 한다.
그게 맘 편하고 그래야 그 속성이 풀린다.
그리고 맘도 가벼워진다.
그게 믿음으로 성숙되고 그렇게 신앙의 뿌리가 자라나보다.

이렇게 양면성인 믿음의 속성대로 성경의 내용도 그렇다.
선이 있으면 악이 있다.
보복과 용서도 그렇다.
미움과 사랑도 그 대표적이다.
악한 자 선한자도 빼놓을 수 없다.
카인과 셋의 집안도 그 일부이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하느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도 양면의 대표적 표본이다.
이처럼 양면으로 이어지는 게 성경이다. 
 

이런 관점에서 카인가 셋의 집안의 특성,
그리고 그 후손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그 집안의 특성을 이해하고
성경의 내용을 묵상하고 영성을 쌓아가는 데 필수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양 계보의 대표적 인물인 ‘에녹과 라멕’이라는 인물은 별개로,
각자의 제 몫이 있는 사람으로 성경은 설명되어 있다.[계속]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