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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적 다툼 : 자비를 구하는 외침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2 조회수464 추천수2 반대(0) 신고

내적 다툼
(자비를 구하는 외침)

예수님, 당신이 아버지께 드린 말씀은
침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를 침묵으로 이끄시어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당신 이름으로 나오는 성실한
말이 되게 하소서!

침묵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입으로 하는 침묵도 어렵지만
가슴으로 하는 침묵은 더욱 어렵습니다.

얼마나 많은 말이 제 안에 있는지요,
잠시도 쉬지 않고 자신은 물론 친구와 적,
지지자와 반대자, 동료와 경쟁자들을 상대로
토론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말은 제가 얼마나 당신과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줄 따름입니다.

제가 만일 당신 발치에 앉아 쉬며
제몸과 마음이 오직 당신 것임을 알아차리가만 해도,

저를 둘러싼 사람들과 공연한 말다툼을
쉽게 그만 둘 수 있을텐데요.

사실 그런 말다툼은 제불안과 두려움과 걱정을
드러낼 뿐입니다.

오, 주님,
제가 입을 다물고 당신께 귀를 기울이면
당신은 저에게 필요한 관심을 쏟아주실 것입니다.

제 가슴의 침묵 속에서 당신이 저에게
말씀하시고 당신 사랑을 보여주시리라는 것을
잘 압니다.

주님, 저에게 그 침묵을 주소서.
제가 참고 견디며, 당신과 함께 머무는 침묵 속으로
들어가도록 도와 주소서.

              "살며 춤추며"
          헨리 나웬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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