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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13일 야곱의 우물- 마태5,17-19 /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3 조회수469 추천수2 반대(0) 신고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하신 말씀은 아주 중요한 예수님의 가르침이지만 알아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도 안에서 그 의미를 깊이 헤아려 봅니다. 예수님께서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신 그것은 구체적인 율법의 규정들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신 것은 율법의 참된 의미, 진정한 의미의 율법정신입니다. 율법의 밑바탕을 흐르는 정신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모든 법의 핵심이며 근원이 되는 기초는 십계명이고, 그 정신은 하느님께 대한 공경심 그리고 이웃에 대한 존경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계명들을 율법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사랑의 차원으로 승화시켜 완성하십니다. 공경심이나 존경심은 단순히 규정이나 규율을 지키는 데 있지 않고 따뜻한 마음, 사랑을 지니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완성이라고 하실 때 그 의미는 이제 모든 법의 참된 정신이며 의미인 사랑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뜻임을 깨닫도록 말씀에 귀 기울여 봅시다.

 

류해욱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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