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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율법을 폐지한다고 죄가 없애지는게 아니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3 조회수375 추천수0 반대(0) 신고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오 5,17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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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어 돌아가시기 직전에 [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요한 19,30) ] 하신 말씀이 뜨오릅니다. "다 이루어졌다" 이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하신 말씀과 연결되어 집니다.

메시아의 사명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대로 율법을 없애고 그들에게 세상의 영광을 가져다 주는 그러한 세상의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요한)
하셨습니다. 메시아는 십자가에서 하느님의 말씀이신 당신의 진리를 완성하는 하느님의 메시아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에 하느님의 말씀을 완성하러 오셨다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고 분명히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으로 사람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려고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의 계명들을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율법을 통해서 죄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로마서 3,20) 율법이 없었다면 무엇이 죄인지 죄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죄 아래에서 죽음에 예속되어 계속 살아 가야 했을 것입니다.

'죄의 힘'을 물리치고 사람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것은 '은총의 힘'입니다. 죄가 많이 내린 곳에 은총도 많이 내렸다 하고 성경은 가르쳐 줍니다. 죄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은총의 힘'에 의해서 '죄의 힘'은 무력해 집니다. 죄가 사람들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아버지의 말씀'이 은총의 힘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즉, 아버지의 말씀이 세상에 오시지 않았다면 율법 아래의 사람들은 죄의 종살이에서 결코 해방되지 못했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에 의해서 계시된 아버지의 말씀이신 진리는 사람들을 죄에서 해방시켜 죽음에서 생명으로 구원하는 '하느님의 힘'이신 것입니다. 이는 율법을 폐지하여 죄를 없애신 것이 아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자 합니다.

율법으로 죄를 알게 되고 이 죄들을 '주님의 십자가'로 구속하셨다는 하느님의 구원경륜을 믿고자 하는 것입니다. 율법으로 죄는 인간들 안에 숨지 못하고 밝혀 드러나게 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죄들은 죽음의 힘을 세상에 뿌리내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그렇게 가르칠 수는 없다'고 할 것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마치 율법주의로 견주어 부정한다면 사람은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죄 속에 놓여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율법을 폐지하지 않고 완성하듯이 교회의 가르침도 또한 '아버지의 말씀'을 완성하고자 지향한다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가르침을 존중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존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거짓된 메세지(언어)와 이에 근거한 거짓된 교설(강의, 학설) 및 출판물(글)에 유혹되어 교회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죄에서 도무지 빠져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할 것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폐지한다 하여 죄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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