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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15일 야곱의 우물- 요한19,31-37 묵상/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5 조회수393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31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신 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35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6“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37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분의 성심을 헤아려보십시오.

주님의 거룩한 마음으로 들어가기 위해 날카로운 창끝을 우리 자신한테도 겨누어야 합니다. 주님의 성심을 헤아리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고통과 더불어 우리의 고통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 더하고 조금 덜한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은 모두 얼마간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법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는 고통을 통해서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잘 위로해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고통 받을 때,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인내하고, 더욱 큰 사랑을 위한 희생에 자신을 던지십시오. 십자가의 길에 예수님을 홀로 두지 마십시오.

우리가 예수님의 고통에 함께할 때, 우리한테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의 고통 뒤엔 영광스러운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고통 그 자체로 부르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고통 너머에 있는 부활과 생명에 불림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참여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제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이 시간 예수 성심의 고통에 함께합시다.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대신해 홀로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듯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든 인간을 대신해 예수님의 성심을 위로합시다. 하느님을 잊어버린 인간의 욕심 때문에 생기는 모든 고통에 대해서 성심께 용서를 청하고 고통 받는 이들이 영적·물질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성심께 기도합시다.

 

김기환 신부(대구대교구 두류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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