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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의 영혼을 찌르는 그리스도의 사랑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5 조회수357 추천수0 반대(0) 신고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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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우리는 언제나 영적으로 과거 실제의 사실들을 현재의 삶으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직접 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때의 상황들을 통하여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찰해 보면서 감추어진 하느님의 지혜(말씀)를 얻고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겠습니다. 창에 찔린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 나왔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침을 주시는 직접적인 말씀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같은 상황을 생각하면서 예수님께서 그동안 말씀하시고 행하신 행적들을 우리는 거기에서 하느님의 깊은 뜻을 새삼 깨달을 수 있게도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예수님의 사랑으로써 이는 예수님의 마음에 견주어 해석합니다. 
[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요한 2,1 - 4) ]

창에 찔리시어 당신의 옆구리에서 흘러내린 피와 물은 바로 '예수님(저)의 때'를 밝혀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시듯 물과 피(포도주)를 내어주신 것입니다.군중들이 죽기를 바라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예수님 자신을 내어주시며 예수님의 때를 맞이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죽음의 때'라는 것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성심을 열어 보여주시는 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당신의 '자기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사랑 자체를 고스란히 나타내 보여 주신다고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예수님의 옆구리인 심장(마음)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말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 어머니께서도 '예수성심의 때'를 알지 못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은 이처럼 사람들이 헤아릴수 없는 '그 사랑'에 대하여 미워하고 자기들에게서 사라져 없어지기를 바라는 죽음의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사랑의 성심은 자신의 심장이 창으로 찔려 물과 피를 쏟아내면서 열려집니다. 이로써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사랑 곧 '아버지의 사랑'이 흘러 내립니다. 이 사랑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랑' 입니다.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34 - 35) ]

예수님의 사랑은 (이 아기는)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마리아 어머니께서도 예수성심이 열리는 가운데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하느님 자신을 내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사람들은 미워하고 그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납니다.

'하느님 자신을 내어 주시는 사랑'은 '하느님에게서(하느님 자신을) 나오는 (내어주시는)사랑' 입니다. "사람에게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사랑까지 미워하게 되고, 마리아 어머니를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나오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미워하여 당신(성모님)의 영혼을 찌르게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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