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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성심의 사랑 - 6.1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5 조회수59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2.6.15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호세11,1.3-4. 8ㅁ-9 에페3,8-12.14-19 요한19,31-37

 

 

 

 

 





예수성심의 사랑

 

 

 

 

 




오늘은 6월 예수 성심 성월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부활 대축일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예수성심대축일에 환히 들어나는 하느님의 사랑, 예수성심입니다.


어제 소임지 방문 중,

배 밭에 묻혀 묵묵히 일하는 수사님들을 보는 순간 떠오른 생각을

잊지 못합니다.

 


‘아, 하느님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닌 참 불쌍한 우리들이구나.’

 


하느님 사랑 있어

비로소 삶의 중심이 잡히고 삶의 의미가 빛을 발하는 우리들입니다.


하느님 없이 살아가는 삶, 참 공허하고 무의미할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하느님 사랑의 중심 없이 방황하며 어둠 중에 살아가는 지요.



얼마 전의 가톨릭 신문 기사 내용도 잊지 못합니다.

젊은이들이 교회에 못 가는 주 원인은

일이 많아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것이며,

교회에 우선적으로 바라는 것은 마음의 평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의 현실을 보여 줍니다.



오늘은 예수성심대축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나눕니다.

 

 

 

 

 



첫째, 예수성심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예수성심을 통해 환히 들어납니다.

복음을 포함한 신약성경 모두가

결국 예수성심을 통해 들어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정통했던,

하느님 사랑과 하나 되어 사셨던 예수님이셨습니다.

호세아 예언자를 통해 들어난 하느님의 사랑을 사셨던 예수님이셨습니다.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인간에 좌절할수록 불붙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끝내 참고 기다리며 자신을 관리하는 하느님 연민의 사랑입니다.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예수성심의 사랑을 통해

이런 하느님의 무한한 연민의 사랑을 체험하는 우리들입니다.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우리를 충만하게 하는 예수성심의 사랑입니다.

 

 

 

 

 




둘째, 예수성심은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정주처입니다.

 


우리가 진정 쉴 곳은 예수 성심 안입니다.

예수성심만이 우리의 유일한 쉼터입니다.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끊임없이 예수성심 안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주님이십니다.


예수성심 안에 머물 때 평화와 위로요,

정화되고 성화되고 치유되는 우리들입니다.


또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웁니다.

예수성심의 중심 안에 정주하지 못해 방황이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내적 인간이 굳세어지는 것도 예수성심의 은총이요,

예수성심 안에 머물 때 그리스도께서도 우리 마음 안에 사시게 되고

우리는 예수성심의 사랑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게 됩니다.

 

 

 

 

 




셋째, 성체성사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체성사에 대한 사랑은 바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자,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이요 교회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예수성심 안에서

예수성심과 일치되어 살 수 있게 하는 성체성사의 은총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을 때

곧 물과 피가 흘러나왔다 합니다.


바로 예수성심에서 흘러나온 사랑과 생명을 상징합니다.

피는 죽음을 뜻하며 물은 생명을 뜻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적 사랑의 죽음으로부터 흘러나온 생명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또 피가 성체성사를 뜻한다면 물은 세례성사를 뜻합니다.


바로 예수성심의 사랑은 모든 성사의 원천임을 깨닫습니다.

물 같은 순결한 사랑, 피 같은 열정의 사랑이 바로 예수성심의 사랑입니다.

 

 

 


성체성사를 통한 예수성심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니

성체성사에 대한 사랑은 우리의 당연하고도 마땅한 응답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은 당신 성심 안에서 당신 성심의 사랑의 결정체인

당신의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를 충만케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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