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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16 조회수959 추천수1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6월 16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Why were you looking for me?
Did you not know that I must be in my Father’s house?”
But they did not understand what he said to them.
He went down with them and came to Nazareth,
and was obedient to them;
and his mother kept all these things in her heart.
(Lk.2,49-50)



제1독서 이사야 61,9-11
복음 루카 2,41-51

며칠 동안 새벽 묵상 글이 없다는 공지사항 한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가 소속되어 있는 ‘사제수요모임 평신도 인재 양성위원회’에서 장학생들과 하계연수를 2박3일 동안 다녀옵니다. 그리고 이 연수가 끝나는 날부터 곧바로 강화도 인천 가톨릭대학교에서 인천교구 사제연수가 돌아오는 목요일까지 계속됩니다. 따라서 6월 21일(목)까지 새벽 묵상 글은 올라오지 못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연수 잘 다녀오겠습니다. 6월 22일(금)에 다시 뵙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새벽 묵상 글입니다.

언젠가 아는 지인들과 식사를 할 때였습니다. 식사를 하는 장소가 조금 거리가 떨어진 곳이라 운전을 해서 그곳까지 갔었지요. 그런데 약속시간이 급하다보니 주차를 하고나서 너무나 서둘러 약속장소를 간 것입니다. 그리고 문득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동차 키에 붙어 있는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 같았고, 더불어 차문이 닫혔는지 확인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웃어른이기에 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었고, 또한 차문이 열려 있으면 그것도 큰 걱정입니다. 왜냐하면 차 안에 중요한 자료와 노트북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 빠지면서 식사를 하는데 도무지 제대로 집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러면서 꼼꼼하지 못한 내 자신에 대해 후회를 합니다.

조금만 집중을 했다면 이러한 초조함을 만들지 않았겠지요. 급한 마음을 가질수록 제대로 집중할 수 없게 만들어 오히려 더 큰 초조함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급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때가 많았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실제로 초조한 마음에 이 세상을 즐기면서 살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더 집중하는 삶은 이렇게 불안해하지 않게 만듭니다. 이는 주님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 조금만 더 집중해보십시오. 얼마나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 조그만 더 집중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특히 세상의 것을 통해서만 그 해결책을 찾다보니 항상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성모님의 삶을 떠올려봅니다. 성전에서 예수님을 찾으시는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이렇게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성모님께서는 서두르지 않으시고, 세상의 관점으로 판단하지도 않으십니다. 그저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하느님께 집중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느님과 같은 마음을 갖게 되신 것입니다. 이러한 성모님의 모습을 우리 역시 간직해야 합니다. 철저히 주님께 집중하는 삶. 이러한 삶만이 여유 있는 모습으로 이 세상을 기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력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계속 갈고닦지 않으면 금방 녹슨다. 그래서 실력은 언제나 진행형이다(유영만).



인천 중구청. 밤에보니 또 색다르더라구여.
건물도 이렇게 낮과 밤이 다른데요. 사람은 어떨까요?
그 다양함을 서로 인정해야합니다.



천재 만들기
 

미국 심리학자들이 연구팀을 만들어, 학기가 끝나기 직전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IQ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 가운데 학생 열 명을 뽑고 교사들에게 말했지요.

“이번 IQ 테스트 결과, 이 학생들에게서 천재의 소질이 발견되었어요. 어쩌면 당신들은 다음 학기에 이 학생들이 수석 자리에 오르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단 이 사실을 본인을 포함하여 아무도 모르는 비밀로 해주시오. 그들에게 해로울 수 있으니까요.”

교사들이 그러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들 가운데 누구도 천재의 소질이 있었던 건 아니고 단순히 실험을 위하여 무작위로 학생 열 명의 이름을 적은 것이었지요.

1년 뒤, 심리학자들이 다시 전교생을 상대로 IQ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를 보니 놀랍게도 ‘천재의 소질’이 있다고 한 학생들 모두의 IQ가 10포인트 이상 올라간 것입니다. 어떤 학생은 36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심리학자들이 교사들에게 물었지요.

“그 학생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하는 말에는 이런 수사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영리한’, ‘활동적인’, ‘생동하는’, ‘관심 있는’ 등등.

교사들이 열 명의 학생에 대하여 그들이 천재의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어찌되었을까요? 천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기도 모르게 지지했기에 천재로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즉, 학생들의 천재 가능성을 높여준 것은 본인이 아니라 교사들인 것이지요.

이 실험을 보면서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조건 믿어주고 확신을 갖는다면 분명히 변한다는 것이지요. 부정적인 생각들은 정말로 부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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