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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21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1 조회수704 추천수14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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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마태오 6장 7-15절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로 충분합니다.>

 

 

    한 탁월했던 영성가는 주님의 기도에 대해 이렇게 극찬했습니다.

 

    “주님의 기도로 충분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정성껏 바치는 것,

     그 이상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

 

    티끌만큼의 작은 분심 없이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사람에게

     성인(聖人)의 길은 멀지 않습니다.”

 

    주님의 기도 마니아셨던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 말씀입니다.

 

     “그 어떤 책보다도 훌륭한 주님의 기도를

     정성스런 마음으로 겸손한 자세로 묵상한다면

     다른 책이 아쉽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직접 가르쳐주신 유일무이한 기도가 주님의 기도이기에

     교회 역시 그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미사 전례 안에도 포함시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영성체 예식 전에 주님의 기도를 바치나요?

 

     기도의 대가셨던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영성체 전에 고백성사로 대죄의 사함을 받는 것은

     몸 전체를 씻는 것이고,

     영성체 전에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것은

     얼굴을 씻는 것과 같습니다.

 

    깨끗한 얼굴로 성체를 모시기 위해

     주님의 기도로 죄의 용서를 빌며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 우리는 여러 번에 걸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를 입니다. 오늘은 그저 습관적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지향과 함께 진심으로 한번 아버지의 이름을 불러보시길 바랍니다.

 

     아버지를 닮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아버지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과 함께

     아버지처럼 사랑 많은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와 함께

     아버지처럼 넉넉한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아버지처럼 큰 그릇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로

 

     오늘 우리가 꿈꾸는 아버지의 나라는

     사랑으로 충만한 나라,

     더 이상 눈물이 없는 나라,

     더 이상 고통도 슬픔도 없는 나라,

     전쟁과 분열이 없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이겠지요.

 

     오늘 그 나라를 건설하는 길에서

     그 나라는 대형 건설회사에서가 아니라,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내가 건설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오늘, 여기, 내 삶의 자리를 하느님 나라로 여기고

     매 순간을 축제로 여기며 오늘에 충실함을 통해

     하느님 나라 건설의 최일선에 서보길 바랍니다.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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