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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들어 떨어진 나뭇잎(희망 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1 조회수462 추천수5 반대(0) 신고

시들어 떨어진 나뭇잎(마태오 6, 7-15) 

 

생각 없이 하는 말은 시들어 떨어진 나뭇잎,

생각 없이 하는 말은 굳은 마음의 쓸모없는 돌덩이,

생각 없이 하는 말은 생명이 없는 거짓의 시작입니다.

 

아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 빈말,

텅 빈 마음으로 드려지는 글자인 빈말,

그러나 되돌아 올 수 없는 빈말이기에 안타까움만 더합니다.

 

 

수없이 오고가는 대화에서 자신도 모르게

되풀이 되어지는 빈말은 거짓의 아비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못이 되고,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막아 분노케 합니다.

 

빈말의 되풀이는 끝이 없어

아버지의 이름이 아닌 나의 이름이 빛나고,

아버지의 뜻이 아닌 나의 뜻을 이루고,

아버지의 용서가 아닌 나의 앙심을 품고 있습니다.

 

저희는 몰랐습니다. 아버지!

저희로 인하여 아버지의 이름이 빛나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고,

아버지의 용서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그렇게나 많이 빈말로 순간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는지?

저희 자신이 그렇게 거짓말을 많이 하고도 거짓을 말하는지 몰랐습니다.

 

용서의 아버지!

자신도 모르고 기억나지 않아 고해도 못한 모든 거짓말들을 용서하소서!

순간순간 저희도 느끼지 못하는 빈말의 거짓을 깨닫게 하소서!

선의의 거짓 빈말도 거짓일 뿐임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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