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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22일 야곱의 우물- 마태6,19-23 묵상/ 내 마음은 어디에?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2 조회수372 추천수6 반대(0) 신고
내 마음은 어디에?

19“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20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가지도 못한다.

21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22“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23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요즘 기름 값이 장난 아니게 오르다 보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길에서 서로 만나게 되면 “안녕하세요? 수고하십시오.” 등의 인사를 하지요. 또한 잠시 쉬다가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금방 친해집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이일지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자전거를 상대방도 타고 있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친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도 이렇지 않을까요? 곧 저 사람과 나는 다르다는 생각이 아니라, 서로간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사랑의 인사를 쉽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늘 차이점만을 부각하려 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 사람과 내가 다르다, 저 사람과 나는 도저히 맞지 않는다는 말들로 주님 사랑의 계명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라고 말씀하시지요. 사실 우리 손이 닿는 곳에 우리 마음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지금 내가 어디에 가까이 가 있느냐에 따라 우리 마음이 이 세상에 있을 수 있고, 또 하늘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마음은 과연 이 세상에 있을까요? 아니면 하늘에 있을까요?

다른 사람과 나의 차이점을 따지면서 사랑 실천을 멀리한다면 절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둘 수가 없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과의 공통점을 찾으며 사랑의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어느 순간 하늘에 보물을 가득 쌓아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의 보물은 이웃과의 공통점만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조명연 신부(인천교구 성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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