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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숨어있는 기쁨을 찾기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3 조회수319 추천수2 반대(0) 신고

"숨어있는 기쁨을 찾기"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즐기는 습관은 몸에 배어있지 않다.

그보다 전쟁과 폭력과 범죄에 대한
'나쁜 소식'을 듣고 갈등과 투쟁을 목격할
준비는 언제나 되어 있다.

나는 언제나 나를 찾아오는 이들이 으레
골치 아픈 문제와 괴로움, 실망과 낙담, 불안과
분노를 토해 내리라고 기대한다.

어쩌다 보니 슬픔과 아픔에는 익숙해 있으면서
세상의 은밀한 구석에 감춰진 기쁨을 보는 눈과
즐거움을 듣는 귀는 잃어버렸다.

네겐 내가 슬픔을 기대하는 곳에서 기쁨을
보는 친구가 있다.

그는 하느님께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끊임없이 여행하며 많은 사람을 만난다.

나는 그가 집으로 돌아오면,
그동안 방문한 나라들의 어려운 경제 사정과
듣고 본 세계의 참상, 불의한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그는 세계의 심각한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입에 담지 않는다.

자기가 찾아낸 숨은 기쁨과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
희망과 평화를 가져다준 이야기, 온갖 시련 속에서도
서로 믿고 돕는 사람들 이야기, 하느님이 일으키시는
사소한 사건에 대해 들려준다.

때때로 나는 사람들에게 전해 줄만한 흥분되고
거창한 이야기, '신문에서 읽는 새소식'을 듣지 못해
실망한다.

그는 나의 선정주의에 응하는 법이 없다.
그냥 '나는 매우 작고 아름다우며 내게 큰 기쁨을 주는
무엇을 보았어'하고 말할 뿐이다.

탕자의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이 가져다준
기쁨에 자신을 몽땅 내 맡긴다.

그한테서 배워야 한다.

현장에 숨어 있는 진짜 기쁨을 '훔치는'법을 익혀,
그 기쁨을 훔쳐 모두가 보도록 높이 들어 올려야 한다.

그렇다, 아직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과 평화롭지 못한
곳이 많으며 아직도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을 나는 알고 있다.

모든 것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 나라의 작은 일들을 축하해야 한다.

나는 겁주는 깊은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을
선택하고 죽음의 힘이 기능 부릴 때 생명을 선택하며
온갖 거짓으로 에워싸인 곳에서 진실을 선택하기!

이것이 진정한 수련이다.

지금까지 나는 인간 세상의 아프고 괴로운 현상에
마음을 쏟으려는 유혹에 넘어가, 사소하지만 분명하고
진실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기쁨과 즐거움에 눈이
멀어 있었다.

기쁨을 선택하면 그 보상으로 기쁨을 얻는다.
나는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살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가운데는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모든 괴로움 속에 있는 작은 기쁨과 즐거움을 찾기로
마음 먹을 때 삶은 축제로 바뀐다.

기쁨은 슬픔을 부정하지 않으며
더 큰 기쁨을 위한 기름진 토양으로 바꾸어 놓는다.

                 "살며 춤추며"
           헨리 나웬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 우리를 기쁨으로 이끄시는 성경말씀.

"청하면 받을 것이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하여 청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살아있을 때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기에
이들을 헤쳐나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악전고투, 인내와 참음으로 어려움을 견뎌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견딤과 노력입니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요한 16,24)

"슬픔 속에서도 기뻐함"

"슬퍼하는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늘 기뻐합니다.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합니다.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2코린6,10)

"환난 속에서도 기쁨이 충만함"

"환난의 큰 시련 속에서도 그들은 기쁨이 충만하여,
극심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2코린 8,2)

오늘 우리들은 우리곁에 숨어있는
기쁨을 찾아 누리시길 기원하며 참다운 행복을 이웃에게
나눠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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