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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23일 야곱의 우물- 마태6,24-34 묵상/ 무억을 선택하는가?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3 조회수337 추천수6 반대(0) 신고
무엇을 선택하는가?

(필자가 묵상한 구절을 중심으로 싣습니다.)
24“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8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우리나라에 처음 선교사들이 들어와 전교할 때, 워낙 어려운 시기라서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것은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미국 선교사들은 ‘페니실린’을 들여와 사람들을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가난한 농부가 선교사를 찾아와 자기 아들이 지금 전염병에 걸렸으니 약을 팔라고 부탁합니다. 선교사는 이 약이 무척 좋은 항생제임을 설명하면서, 그냥 무료로 가지고 가라고 했지요. 그러자 농부는 이 약을 받지 않으며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약이라면 무척 비싸야 할 텐데, 공짜인 것을 보면 나를 무시하고 엉터리 약을 준 것이 분명해. 이 약을 먹으면 분명히 더 상태가 나빠질 거야.’

공짜는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 선교사의 선의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생각했기에 이 농부는 가장 좋은 약을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한테 가장 필요한 구원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 선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앞날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물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공짜로 거저 주어진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하느님이 아닌 세상의 재물을 선택한다면 가장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재물을 통해서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결코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명연 신부(인천교구 성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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