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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26일 야곱의 우물- 마태7,6.12-14 묵상/ 황금률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6 조회수459 추천수5 반대(0) 신고
황금률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6“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12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작년에 치과 의사선생님한테 칫솔을 어느 손에 잡고 사용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오른손으로 잡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의사선생님께서는 양손을 다 사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곧 얼굴 왼쪽 부분의 치아를 닦을 때에는 오른손으로, 얼굴 오른쪽 부분의 치아를 닦을 때에는 왼손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날부터 바로 왼손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40년 넘게 오른손만 사용했던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더군요. 왼손으로 닦은 오른쪽 부분의 치아는 왠지 개운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닦아도 되나?’라는 의심도 생깁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이 채 안 되어서 이제는 왼손과 오른손 모두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안 될 것 같았지만 안 되는 것은 없습니다. 내 마음이 안 된다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기 때문에 안 되는 것뿐입니다. 우리 몸은 오래된 습관도 바꿀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본인의 긍정적인 의지만 있다면 분명히 바꿀 수 있는 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황금률,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고 하시지요. 지킬 수 없는 말씀 같습니다. 성인성녀나 가능한 것이지 나약하고 부족한 보통 사람들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가능하기에 주님께서는 힘주어 말씀하신 것이지요. 문제는 무조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조건 안 된다는 말만 하시겠습니까?

 

조명연 신부(인천교구 성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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