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7 조회수985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6월 27일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By their fruits you will know them.
(Mt.7,20)



제1독서 2열왕 22,8-13; 23,1-3
복음 마태오 7,15-20

요즘 건강에 신경 쓰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으면 무엇 하겠습니까? 건강해야 돈도 또 높은 지위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건강한 몸 만들기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또한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피하면서 건강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심리학 연구팀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통해 건강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지난 5년간 400명의 노인부부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남을 돕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즉, 금연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보다 남에게 주는 삶을 사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은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요? 금연과 금주? 규칙적인 운동? 그것도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이지만, 가장 먼저 할 것은 바로 사랑의 실천에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어떤 사랑을 실천하고 있을까요?

지금 물질적인 여유가 없어서 또한 너무나 바빠서 사랑을 실천할 수 없다고 이야기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자신은 손해 보는 베풀기만 할 뿐이기 때문에 사랑의 실천을 주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선 조사 결과에서 나오듯이 그렇게 나를 건강하게 해주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데 계속해서 피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도 우리가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사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누구보다도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시지요. 그래서 우리 모두가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더군다나 주님께서 창조하신 우리의 몸은 너무나도 좋은 나무이지요. 문제는 이 좋은 나무를 제대로 가꾸지 않아서 나쁜 열매를 맺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물과 햇빛 그리고 가지치기를 비롯한 관리를 제대로 할 때만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좋은 나무인 우리 몸을 제대로 관리해야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쁜 열매만을 맺는 그 나무를 계속해서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를 모두 잘라 불에 던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 삶만이 바로 구원의 길,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과연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사랑의 삶이 필요할 때입니다. 지금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도, 또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도 필요한 사랑의 삶.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이 사랑의 삶. 이제는 피하기보다는 이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힘든 시절을 견뎌 내는 것만으로도 당신 안의 또 다른 능력이 개발됩니다(데즈카 오사무).



어제 신학생전체를 위해 삼겹살파티를 해준 송림동성당. 감사합니다.



상상만으로도 이루어진다.
 

미국의 일리노이대는 농구 팀을 세 개의 팀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A팀은 슈팅 연습을 계속해서 시켰고, B팀은 전혀 연습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C팀은 득점 장면을 상상하게 했지요. 한 달 후 이 세 개의 팀의 실력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먼저 전혀 연습을 하지 않은 B팀의 실력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연습한 A팀은 득점률이 25% 향상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상상만 했던 C팀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글쎄 A팀과 마찬가지로 상상만 했던 C팀 역시 득점률이 25% 향상된 것입니다.

상상만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실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오히려 부정적인 상상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하느님께서 주신 이 좋은 몸을 통해 세상에 주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상상. 여기에 적극적인 사랑의 실천. 이것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이 땅에 환하게 비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