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을 청할 수 없는 머리 [말씀을 들을 수 없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30 조회수304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마태오 8,5 - 17>

*************************************************


오늘 복음에서 보여주는 백인대장의 믿음은 "한 말씀"에 있습니다. 예전부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백인대장의 "한 말씀"은 말씀 자체이신 분, 예수님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백인대장은 지금 이 시대에서 자신의 머리로 말씀을 캐려고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부끄럽게 한다고 할 것입니다.

백인대장은 '말씀 자체이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는 것을 자기 머리로 배워서 이렇게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하고 예수님께 청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깨달아야 할 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한 말씀'을 청하였다는 점인데 말씀 이전의 예수님에 대한 강력한 믿음의 눈입니다.

현대의 우리는 성경을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경을 대할 때, 그 성경의 문자를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문자의 예수님을 보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성경을 분석하는 사람은 성경의 문자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이 확실한 이들에게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보일 것이다 하겠습니다.

만일 성경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보인다고 한다면 그는 백인대장과 같이 성경의 문자 안에 내재해 계시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백인대장의 "한 말씀"은 예수님께 대한 명백한 믿음 때문에 예수님께서 직접 나서지 않으신다 하더라도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그분의 한 말씀으로도 충분히 병을 낫게 하실 수 있다고 그렇게 확신한 것입니다.

쉽게 간략히 말하면, 여러분은 말씀(문자)을 봅니까 아니면 말씀 안의 예수님을 봅니까 하는 점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접할 때에 단지 문자로써 대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그 말씀 안에 내재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에게서 말씀이란 그저 문자일 뿐입니다.

반대로 성경의 말씀을 접할 때에 그것은 단순히 문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이시다고 여기는 사람은 그에게서 말씀이란 그저 문자가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말씀을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이들은 백인대장 처럼 말씀보다 먼저 예수님을 믿는다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만이 ㅡ 말씀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백인대장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먼저 믿고 있을 때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하고 말씀을 청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백인대장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였다면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하고 예수님께 청할 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말씀 보다 먼저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분명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종류의 출판물로 문자인 말씀을 분석하고 신학적으로 탐구한다고 해서 성경 말씀을 더욱 잘 믿게 된다는 것은 대단한 착각입니다. 오히려 자신은 의문의 수렁에 빠져들고 혼돈 속으로 갇혀지고 말 것입니다.

머름지기 백인대장은 정말로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말씀'을 청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말씀 보다 먼저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그에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하고 백인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사람들이 성경을 대할 때, 말씀 보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말씀에 대하여, 여러가지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은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들은 결코 예수님으로부터 "한 말씀"도 들을 수 없다 할 것입니다. 그에게는 말씀이란 단지 문자로서만 있을 뿐입니다.예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 내셨습니다" 악령들은 거짓말 속에서도 활동합니다. 아버지(하느님)의 말씀이 아닌 '가짜 마리아'의 거짓된 메세지를 바탕으로 신자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던가, 출판물을 내던가 하는 등의 온갖 거짓된 교설 (거짓 영성) 안에는 악령이 활동합니다. 

이런 거짓말 속의 악령들은 예수님의 말씀 속에 있는 진리의 영으로 쫓아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은 말씀을 청하지 못합니다.언제나 거짓된 메세지를 마약과 같이 자주 복용해야만 합니다. 온갖 여러 가짜 마리아를 찾아 다녀야 하고, 더 강력한 자극을 주는 마약으로서의 거짓된 메세지를 흡수해야만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는 진리의 영이 살아 움직입니다 (요한복음서). 말씀 보다 먼저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확고하게 있다면 마약과 같은 거짓된 메세지가 아닌 생명의 말씀을 청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 내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하고 우리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