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담의 자손[12]/위대한 인간의 탄생[56]/창세기[7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01 조회수387 추천수0 반대(0) 신고

에녹의 아들 므투셀라는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이미 삼백 살에 아버지가 하늘에 올라가는 것을 목격했다.

에녹은 육십오 세 되었을 때 므투셀라를 낳았다.
에녹은 모두 삼백육십오 년을 살았다.
므투셀라는 백팔십칠 세 되었을 때 라멕을 낳았다.
므투셀라는 모두 구백육십구 년을 살고 죽었다.
라멕은 백팔십이 세 되었을 때 아들을 낳고는 그의 이름을 노아라 하였다.
라멕은 모두 칠백칠십칠 년을 살고 죽었다.
땅에 홍수가 난 것은 노아가 육백 살 되던 때였다.

이상이 칠대 손 에녹에서 십대 손 노아까지의 탄생과 죽음에 관한 연대에서
노아의 홍수 까지를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에녹, 므투셀라, 라멕, 노아는 아담의 자손에서 나름대로 묵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에녹과 라멕은 카인의 자손과의 동명인의 여부도 있겠지만,
일단은 동명이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므투셀라는 최장수이면서 노아의 홍수까지 살았는지도 관심거리이다.
그만큼 그는 장수를 하였기에.
 

성경은 노아의 홍수 때 살아남은 사람은 노아 내외와
그 세 아들 내외의 여듧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
나머지는 다 그 홍수 때 죽었다.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홍수가 일어나기 오년 전에 돌아가셨다.
그의 아버지 므투셀라 사망연도보다 오년 먼저이다.

그렇다면 므투셀라는 노아의 홍수 때 돌아가셨는지,
홍수가 일어나는 그 해의 홍수 전에 돌아가셨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홍수가 일어나는 그해에 돌아가신 걸로 연대를 따져보면 일치한다.

므투셀라는 백팔십칠 세 되었을 때 라멕을 낳았고 구백육십구 년을 살고 죽었다.
라멕은 백팔십이 세 되었을 때 노아라 낳았고 칠백칠십칠 년을 살고 죽었다.
홍수가 난 것은 노아가 육백 살 되던 때이다.
이 세 가지 연대를 아담의 탄생부터 소급 계산해 보면
노아의 홍수는 천육백 오십 육년,
라멕의 사망은 천육백 오십 일년,
므투셀라의 사망은 천육백 오십 육년이다.
따라서 므투셀라는 홍수가 일어나는 그해에 죽었다고 추정은 된다. 
 

문제는 노아이다.
사실 우리 인류는 노아의 후손이다.
노아는 당대에 흠 없고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건 하느님이 보신 소감이니 정확할 것이다.
그도 하느님과 함께 살았다.
그렇지만 승천하신 에녹 할아버지는 보지도 못했다.
그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에녹은 하느님 따라가셨다.
하느님은 아마도 에녹을 데려가실 때부터
이미 지상의 타락된 인류의 모습에 정리를 느끼신 모양이다.

‘라멕은 백팔십이 세 되었을 때 아들을 낳고,
“이 아이가 주님께서 저주하신 땅 때문에 수고하고 고생하는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 하면서, 그의 이름을 노아라 하였다.(창세 5,28-29)’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이미 하느님의 분노의 낌새를 차리고 있었다.
아니 이미 세상은 악하고 타락의 길로 가고 있음을 그도 알았으리라.

노아라는 이름은 ‘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계속]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