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사 중에 복사가 종을 치는데, 그 의미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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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헌모 | 작성일2012-07-03 | 조회수1,01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미사 중에 복사가 종을 치는데, 그 의미는?
과거에는 사제가 신자들을 등지고 미사를 드렸기에 신자들은 제대에서 진행되 는 일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1210년, 파리의 주교회의에서는 축 성후에는 성체를 높이 들어 교우들에게 보여주라고 사제들에게 지시했답니다. 그 이유는 축성된 빵의 모습으로 현존하시는 주님을 보고 경배하라는 뜻이었지 요. 이렇게 시작된 성체 거양과 경배는 그 후 급속도로 전파되어 13세기에는 성 혈이 담긴 성작 거양과 경배도 도입되었는데 이 예식은 1570년, 교황 비오 5세 의「로마 미사경본」에 비로소 예규로 정착되었다. 한편, 빵과 포도주의 성변화 후 거룩한 형상을 공경하고 신자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종을 치기 시작하였답니다. 오늘날에도 그렇지만 성당 구조상 기둥 등에 가 려 주례사제의 동작이 잘 보이지 않을 때도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를 알리기 위해 종을 치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대 차츰 교우들은 경외심으로 성체를 보지 않고 고개를 숙이는 관습에 젖 어버렸답니다. 그래서 교황 비오 10세는 1907년에 성체를 보면서 토마스 사도처 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하고 고백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침묵하는 것이 바람 직합니다. 즉, 사제는 축성된 성체와 성혈을 높이 들어 교우들에게 보이고 내려놓 은 다음 허리를 깊이 숙여 절을 하며, 교우들은 아무런 경문을 외지 않고 조용히 보고 경배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례사제에게 동작을 맞추는 것 이지요, 주례사제가 축성된 빵과 포도주가 든 성작을 모두에게 보일 때 바로 머리 를 숙이지 말고 사제가 축성된 것을 제대로 놓기를 기다렸다가 사제와 함께 깊이 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사제는 성혈을 축성하기 전에 성령을 청합니다. 성령의 힘으로 예물이 거 룩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되게 해달라게 기도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제2양식에서는 사제가 손을 모아 예물위의 얹으면서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 라고 하지요. 이때 복사가 종을 치는 것은 이와같은 거룩한 순간이 다가오므로 마음을 모으도록 알리는 것입니다 (로마 미사 경본의 총지침 109항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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