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 돌아오게하려 떠나게 하셨나요?
작성자김정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05 조회수765 추천수2 반대(1) 신고
+언제나 저와함께 살아계시고 저의 모든것을 다스리시는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통해 이루신 모든일들이 오.로.지.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바 되게하시고
제게 허락하신 성령이 이글을 읽는 모든 선한이들에게도 임하시게 하소서. 아멘! 

 

2003년 2월 갑자기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계획은 커녕 상상도 못했지만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떠났다.
아는 사람도 신분도 아무것도 없이...

생각보다 더 많~이 꼬이고 어려웠다.
간호사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했으나 어이없는 변호사들의 실수, 그를 덮으려는 악의적인 일들로 거의 3년에 걸쳐 4번이나 다시 신청, 재신청, 변호사비, 수수료, 생활비...
결국 더 이상 일도 할수없고 신분도 엉망인 상태.
다시 재신청한다해도 여러차례의 디나이얼로 영주권 발급이 더욱 어렵게 되었고
가지고 있던 돈마저 거의 다 써버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한들 절망적이었다.


가끔씩 가까운 성당에서 묵주 신공을 했다.-심각한 냉담중이었음-
절망적 상황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주님을 올려다 보았다.
혹시 엘에이 St, Basil 성당에 가 보실 기회가 있으면 십자가상 주님의 그 표정을 보시길...

성당에서 나오던 2005년 11월 어느날 묵주를 잃어버렸다.
가방, 차안을 샅샅이 며칠 동안 뒤집었다.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2006년 1월 8일 주님공현대축일 12시 주일미사후 -이날 미사 참례는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주차장에서 차 문을 열자 뭔가 번쩍인다.
묵주다. 잃어버렸던.
거의 매일 하루에도 수 차례 문을 열고, 닫고, 타고, 내리고, 주유할때, 트렁크 문을 열때, 
눈에 띄고 손에 닿았을 듯한 그곳에 먼지하나 묻지 않은채 그렇게 있었다.
마치 그날 그시간 누가 그곳에 가져다 놓은 듯...
59개의 구슬과 십자가.

그때 그 순간 나의 30년에 가까운 냉담이 풀림과 동시에 현실적인 문제가 끝났음을 믿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다음날 1월9일 영주권 신청을 다시 시작하였고
3월 중순부터 일을 할 수있게 되었고  
6월3일 영주권이 승인되었다.

나는? 
주님께서 편애하시는 바보가 되었다.





코린토1서 4장 10절;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바보가 되었고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어 현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자이고 여러분은 강자입니다.
여러분은 명예를 누리고 있는데 우리는 멸시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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