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담의 자손[14]/위대한 인간의 탄생[58]/창세기[7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06 조회수428 추천수0 반대(0) 신고

이에 그는 아들 노아를 통해서 휴식의 필요성을 느꼈으리라.
사실 ‘노아’라는 이름은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이사 40,1-2)’라는 이사야 예언에 담긴 이스라엘의 바빌론 유배지의 고통에서 그들의 구원을 그리는 하느님께서 ‘위로하다’를 뜻하는 동사와 관련되며, 하느님께서 그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실 것임을 시사한다.
이 이름은 또한 ‘휴식을 허락하다.’라는 히브리말과 연관 시킬 수도 있다. 
 

노아는 오백년 동안이나 주님의 눈에 들 정도로 흠 없이 살았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기나긴 기간 휴식을 그분은 허락하셨다.
아담의 자손들은 이백세 이전에 아들딸들을 가졌지만 노아만은 달랐다.
그는 오백세에 가서야 셈과 함과 야펫의 세 아들을 낳았다.
이 긴 세월 동안
하느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은 타락의 길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만 하셨다.
이 시기 내내 노아는 이들에게 덕의 본보기가 되는
흠 없는 사람으로 주님의 눈에 들었다.
어떤 측면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의로운 이’로 보였다.

사실 노아 시대라고 하여 어떻게 노동과 고달픔을 벗어나 잠시나마 쉴 수 있었겠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만이 인류를 구원하시어 쉬게 할 수 있고,
하느님께서 저주하신 땅에서 그나마 안식을 할 수 있게 해 주시지 않겠는가? 
 

노아가 흠 없이 사는 그 오백년 사이에
아담의 족보에 나오는 자손들은 한 분 한 분 돌아 가셨다.
아담의 아들 셋이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 노아가 태어 낳기에
노아는 아담의 삼대 할아버지인 에노스, 케난 할아버지를 포함한
윗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노아가 아들을 낳기 전에 이 셋의 자손들은 다 돌아가시고
바로 위 할아버지인 므투셀라와 아버지 라멕만이 사셨다.

참으로 긴 오백년이었다.
이렇게 땅 위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그들에게서 딸들이 태어났다.
하느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여자들을 골라 모두 아내로 삼았다.
창세기 저자는 딸들이 누구의 자식이라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카인의 자손에게서 난 딸들이리라.
그리고 하느님의 아들들은 셋의 자손들 중의 아들들을 일컫고 있다.
이는 앞으로 다가 올 그 엄청난 대홍수라는 징벌에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하기 위해,
곧 신들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부정한 뒤섞임으로 말미암아
이 징벌이 내려지게 되었음을 설명하기 위해 덧붙여진 부분으로 보인다. 
 

카인의 딸들이 셋의 아들들을 유혹했는지
셋의 아들들이 눈이 멀어 치마만 두른 사람들이라면 모두 예쁘게 보였는지는 모르지만 하느님의 아들들은 사람의 딸을 골라 모두 아내로 삼은 것만 보아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시대가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신화들속에서 신들과 사람의 만남이 자주 등장한다.[계속]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