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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어머니 마리아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07 조회수780 추천수14 반대(0) 신고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나해 7월 성모신심 미사 - 어머니 마리아




 

       우리가 잘 알듯이 2차 세계 대전 때 히틀러 정권은 6백만이라고 하는 유태인들을 학살하였습니다. 거기서 전해지는 이야기들도 수없이 많지만 오늘은 특별히 어머니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수용소에 아버지와 어머니, 또 아들 둘이 잡혀 들어왔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작업을 시켰고 작업을 할 체력이 없는 사람들은 가스실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두 아들 중 하나는 매우 병약하였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늘 걱정이었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나면 가족은 서로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곤 하였는데 특히 나약한 아들을 먼저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그 병약한 아이와 어머니가 한꺼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둘이 가스실에 들어간 것이 확실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아버지와 남은 아들에게 어떻게 된 사실인지 설명하였습니다.

어리고 병약한 아들을 감시원이 끌고 가려고 하자 아이는 울며 발버둥을 쳤습니다. 어머니가 그것을 보고는 아이에게 뛰어가서 아이를 안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울지 마라, 이 어미가 같이 간다.”

그러자 아들은 다시 안정을 찾았고 어머니는 아들을 안고 당당히 가스실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가나의 혼인잔치에서의 어머니의 마음도 이 어머니의 마음과 같았을 것입니다. 성모님은 당신의 전부이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잃으면 모든 것이 끝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성모님의 자녀들인 교회에 포도주를 주시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것이 당신과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신 자녀들인 교회에 성령님을 주시기 위해 어머니는 목숨을 거십니다.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예수님은 교회를 위해 모든 것을 거시는 마리아를 사랑하지 않으실 수 없으십니다. 그리고 그 분의 청을 들어주셔서 은총을 교회에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녀를 위해 목숨을 걸 줄 아시는 분이 어머니이십니다.

 

불란서 혁명 때 어떤 어머니가 세 아들과 함께 집에서 쫓겨나 며칠 동안을 산 속과 들판을 헤매었습니다.

부인과 아들들은 나무뿌리와 풀잎을 먹고 연명했습니다. 사흘째 되던 날, 군인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덩굴 속에 숨었습니다. 군인상사는 덩굴 속에 인기척이 잇는 것 같으니 찾아보라고 병사에게 명령했습니다.

한참 후에 어머니와 아이들이 끌려나왔습니다. 군인상사가 그들을 본 순간 그들이 굶어 죽기 직전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군인 상사는 너무 측은해서 빵 한 덩어리를 어머니에게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굶주린 이리처럼 그 빵을 얼른 받아 세 조각으로 나누더니 아이들에게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것을 본 군인 상사가 말했습니다.

애들에게만 주고 자기는 안 먹는구나!”

그 옆에 있던 사병이 아마 배가 안 고픈가 보죠.”라고 말하자, 다시 상사가 하는 말이 아니다. 어머니라서 그렇지.”라고 말했습니다.

성모님은 오늘도 은총을 얻어 우리에게 나누어주십니다. 성체와 성혈을 주시는 그리스도께도 감사해야 하지만 그것을 받아 우리에게 나누어주시는 우리 어머니께 당연히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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