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음의 고향 - 7.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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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7-09 | 조회수547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2012.7.9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호세2,6.17ㄷ-18 마태9,18-26
짧지만 진정성 가득 담긴 이메일 편지를 받았습니다. 20년 전 수도원을 자주 찾았던 분으로 그 후로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분입니다.
신부님 강론 매일 보며 공부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신부님은 마음속의 고향입니다. 언젠가 신부님께 달려가 펑펑 울고 싶습니다.’
주님께 희망을 두고 말씀으로 살아가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깨달음처럼 스쳤습니다.
고향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고향만 생각하면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 아늑해지고 푸근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때 저절로 발길은 고향을 향하기 마련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에 방황하는 현대인들입니다.
더불어 빈약해지는 뿌리의식의 정체성입니다.
바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고향인 하느님을 찾으라는 신호입니다.
참 푸근하게 느껴지는 마음의 고향, 주님이십니다.
마음의 고향 아버지의 집 수도원을 찾는 많은 형제자매들을 환대하는 우리 수도승들입니다.
바로 이게 수도원의 존재이유이기도 합니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니다.”
마음의 고향 수도원 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주님을 만나는 우리들입니다.
멀리, 밖에 있는 마음의 고향이 아니라 지금 여기 함께 계신 주님이 마음의 고향입니다.
바로 이게 우리 분도수도승들의 정주 서원의 심원한 의미입니다.
(진정한 사막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내적사막이다).”
주님을 만나는 마음의 고향, 내적사막이라는 고백입니다.
마음의 고향 내적 광야에서 우리 또한 호세아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우리를 당신의 영원한 동반자로 삼고자 마음의 고향이자 내적 광야인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 모두 당신을 알게 하십니다.
마음의 고향 주님 안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혈루병에 시달리던 여자입니다.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 살아난 회당장의 딸입니다. 마음의 눈만 열리면 지금 여기 함께 계신 주님 안에서 발견되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똑같은 주님은 이 거룩한 마음의 고향, 미사 안에서 우리를 고쳐주시고 살려주십니다.
내 안의 모든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시편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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