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다니시면서(마태 9, 32=38)

고을마다 마을마다 두루 다니시면서 영혼 하나하나를 찾아가시는 주님!

모든 영혼들이 주님의 귀한 생명들이기에 모두 잊지 않으시고

한 사람 한 사람 각별히 보살펴주십니다.

특히 병자들과 허약한 이들이 너무 많지만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에 주님의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시어,

기가 꺾인 영혼들을 주님의 영으로 생기 있게 돋아 일으켜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목자들을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의 양떼들을

보살피게 하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물을 마시게 하시려고

교회를 세우시고 칠성사의 은혜들을 끊임없이 베푸십니다.

저희가 주님께 간절히 청하기를 원하시어, 주님의 권능을 저희에게

드러내시며 참된 진리이신 아버지를 저희로 하여금 알게 하시고,

아버지에게로부터 오는 모든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저희에게 주시고자

사제를 통하여 또한 그 권능을 저희에게 드러내십니다.

저희 생명의 하느님!

저희 영혼들을 그토록 하느님의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시어 각별한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고, 저희 교회에서 당신 생명들을 키우시니,

저희 교회와 저희 영혼들이 튼실한 나무와 가지되어 주님 안에서

풍성한 열매 맺어 생명의 하느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저희 영광의 하느님!

주님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백인대장, 천인대장, 만인대장을

키우시고, 보내시어 주님의 일을 하는 일꾼들이 나날이 그 수효가

늘게 하시어 많은 수확으로 아버지께 그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저희 사랑의 하느님!

순수한 믿음의 향연으로 주님께 대한 사랑이 날로 깊어지게 하소서!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늘 그 그늘아래 머물러

주님을 애태우지 않게 하소서!

항상 기뻐하며 복된 하루하루 날들에 아버지를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