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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께 가져가는 것(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13 조회수479 추천수5 반대(0) 신고

함께 가져가는 것(마태 10, 16-23) 

 

저희의 주 예수님!

피와 물 다 쏟으시며 십자나무로

저희 사랑의 극치를 이루시고

하느님의 구원 영광 저희에게 주셨습니다.

 

저희가 지고 가는 십자나무는

다른 사람들 것보다 항상 너무커서

자르고 자르고 또 잘라버립니다.

 

십자나무의 영광을 뒤로 하여

앞의 고난들을 피하여 아주 멀리 달아나

저희에게 필요했던 십자가임을 모르고서

작은 역경에도 쉽게 걸려 넘어져 일어나지 못합니다.

 

자연재해보다 더 어려운 역경들과 고난은

사람들과 사이에서의 분쟁입니다.

모든 만물들은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데

저희들의 마음만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방황하며 온천지를 돌아다닙니다.

 

육신도 시든 꽃처럼 떨어지는데

마음의 감정들만은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며

그 자유 의지 대로 하느님 말씀을 받들기도 하고

하느님 말씀을 내뱉기도 하는 마음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저희들의 마음이

저희들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끝까지 갖고 가기 어려워

저희들이 하느님께 드리는 모든 청원과, 기도와, 사랑과, 희생들을

중도에서 내려놓고 쉬어가기도 하고, 버리기도 합니다.

 

 

저희가 가져가는 것이 아닌데,

저희 안에 계신 주님께서 함께 가져가는 것인데

저희는 그것을 잊고 저 혼자만의 짐으로 여겨 주님을 찾지 않습니다.

 

저희 안에 계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모든 슬픔과, 분노와, 기쁨과, 행복들을 함께 나누자고,

저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영을 따라 살라고,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 수난으로 무덤에 묻히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십자가를 주님께 드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 앞서 나오는 불평과 불만 들은

저희에게 하느님에 대한 맛깔스러운 사랑이 없어서이며

저희에게 이웃에 대한 정성스러운 사랑이 없어서입니다.

 

저희 주 하느님!

항상 저희 안에서 끝없이 말씀하시고 깨우쳐 주소서!

무엇이든지 하느님의 뜻이 저희 모든 일에 있다면

그 무엇이 어떠한 것이든 하느님과 함께하여

저희 구원과 하느님 영광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 하자고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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