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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들음의 슬기와 버림의 순박 [예수님 때문에 승리]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13 조회수438 추천수0 반대(0) 신고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마태오 10,16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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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양들을 보냅니다. 이 양들은 '예수님의 양'들입니다. 예수님의 양들은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 듣는 양들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알아 듣고 예수님을 따르는 양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따름'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름'입니다.  

예수님의 양들은 거짓된 메세지, 곧 다른 목소리를 듣지 않으며 다른 목소리를 피해 가고 다른 목소리에 일체 따르지 않습니다. 이런 자세가 바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하신 예수님의 명령이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의 말씀 속에 충만한 가르침을 '들음'이 슬기로움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이 아닌 것들을 '버림'이 순박함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행동(행적)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서 나타난 예수님의 가르침은 세상 사람들의 세상 뜻이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 속에 있는 하느님의 뜻을 듣는 슬기로움과 세상의 온갖 거짓된 뜻을 버리는 순박함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하고 예수님께서 일러 주십니다. 거짓된 메세지로 영혼을 유혹하고, 세상의 지혜로 영혼을 강압하는 사람들을 조심하여라는 당부이십니다. 그들을 "이리 떼"로 비유하시며 [들음과 버림]의 '슬기'와 '순박'을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버리고자 하는 '버림'에 매달리지만 결코 버리지 못합니다. 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버림' 그 자체에 속박되어져 버리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버리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들은 버리려고 하지 않고 도리어 채웁니다.

빈 컵에 가득 찬 흐린 물을 버리고자 한다면 깨끗한 물을 자꾸 채울 때에 흐린 물을 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버림'에 매달리는 사람은 결코 <버림 그 자체>에 결박되어 결코 버리지 못한다고 할 것입니다. 천상의 것들로 채울 때(들음)만 흐린 것들은 버려지는 것(버림)입니다. 들음은 슬기이고, 버림은 순박입니다.

거짓된 메세지 및 거짓 사도들의 교설(강의)과 출판물에 영향을 받았다면, 진리에 반대되는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조심하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천상에서' 왔기 때문에, 깨끗한 천상의 말씀으로 혼탁해진 영혼을 순박하게 정화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하시는 이유도 천상에서 오는 것들을 세상이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세상 사람들의 뜻이 가득 찬 세상의 뜻이 있습니다. 세상의 뜻과 하느님의 뜻이 다르기 때문에 천상에서 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또한 따르지 않으며 오히려 박해할 수 밖에 없다 할 것입니다.

이같은 세상에서 자신이 슬기롭고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순박하게 하는 일은 참으로 큰 인내를 요구합니다. 사람들이 그리고 세상이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영혼이 무너져 내리면 그만 '거짓의 물결'에 쓸려 가버리고 맙니다.

언제나 담대하게 예수님의 말씀에 중심을 잡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흔들림 없이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미움을 받는다면 그 반대도 반드시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 때문에 승리한다는 것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미움을 받는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하시는 예수님께서도 진리를 위해 온갖 미움을 받았습니다. "진리는 아버지의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려고 인내로 "자기 십자가"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아버지의 영'으로 부활하시어 생명의 구원에 이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때문에'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양들은 '예수님 때문에' 자신을 내어 줍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바로 아버지의 뜻를 따르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분만이 '아버지의 영'이십니다. 그러나 "거짓말 속에는 악마가 활동합니다.(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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