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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려워하지 말라!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14 조회수657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전하다보면

          반대가 분명 있기 마련인데
          그 반대를 주님이신 당신만큼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이유는
          우리가 말하는 것이 어차피 드러나기 때문이고
          그때 반대를 받을 각오를

          우리가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잘못한 것이 언젠가 드러날 것이기에
          아예 매 맞을 각오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로 하면
          그것을 숨기려고 할 때보다

          오히려 마음이 편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죽음을 각오하면 두려울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죽음보다 더 나쁜 것이 없기 때문인데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면서
          당신도 죽으셨으니 우리도

          죽을 각오를 하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두 번째 이유는
          하느님께서 세상의 통치자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지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통치자는 우리 육신에 대한 권한밖에 없는데
          하느님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
          온 생명에 대한 권한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육신이 죽는 것보다

          영혼이 죽는 것을 더 끔찍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자존심과 기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 영혼을 파는 것이
          얼마나 비굴하고 비참한 것인지,
          이것은 이 세상에서 한 자리 얻기 위해
          자기 지조를 버리고 진리마저 저버리는 것,
          그 이상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전함에 있어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세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소중히 여기시니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드시는 비유가

          참새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참새도 하느님 사랑 안에 있는데
          우리 인간이야 더 말할 것도 없이

          하느님 사랑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방학이 되면
          서울에 사는 사촌이

          저희 집에 와서 지내다가 올라가곤 했습니다.
          그 먹을 거 없던 시절
          저보다 사촌들에게 먹을 것을 더 많이 주시고
          같이 잘못하였는데도 저만 야단치시는 어머니를 보고
          제 어린 소견에 어머니가

          저보다 사촌들을 더 사랑한다고
          서운한 마음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위해 사는데도
          하느님과 전혀 상관없이 사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가난하고 안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기더라도
          하느님이 우리를 그들보다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더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환난을 받는 우리를
          하느님께서 더 예뻐하고 사랑하실 것 틀림없습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 사랑은 틀림없는데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이 얼마일지

          그것이 문제일 뿐이겠지요.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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