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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이 없다면 굴종할 수 밖에 없다 [3가지 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16 조회수383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도 믿지 못합니다. 그 반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느님도 믿지 못한다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3가지의 언어(말)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있는 하느님의 언어(말씀) 그리고 세상의 뜻이 있는 세상의 언어(이념) 그리고 자연의 뜻이 있는 자연의 언어(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단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것'이어야 합니다. 세상의 이념은 '듣는 것'이 아니고 '읽는 것'이며, 자연의 섭리 또한 '읽는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아니다 하며 세상과 자연의 뜻은 '듣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이념은 자신을 '내려놓고' 들을 수 없습니다. 거짓된 메세지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들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세상의 이념과 거짓된 메세지는 자기 생각에 의해서 읽혀지는 것일 뿐입니다. 자연도 시인의 마음에 따라 노래합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사람의 뜻(생각)에 근거해서 읽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문자에 지나지 않는 인간의 언어이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시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자기를 내려놓아 '들음으로써'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즉,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이 인간을 해석하셔야 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말의 뜻을 도무지 알 길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본다면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거짓된 메세지를 듣는 사람은 거짓된 메세지에 대한 정신체계를 형성하였으며 세상의 이념을 듣는 사람은 세상 이념들에 대한 정신체계를 구성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하여 들을 수 없는 정신체계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사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이사야의 예언이 저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마태오 13,11 - 15 ;  마르코, 루카)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 들으며 하느님의 말씀(뜻)을 실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들을 수 없어 세상의 이념과 거짓된 메세지에 매달리며 하느님의 뜻(말씀)을 실행해 갈 수 없습니다.

세상의 이념을 자랑하고 거짓된 메세지를 자랑하게 되어 집니다. 그들이 들을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 안에 세상과 거짓이 가득차서 하느님의 말씀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삶(인간 자체)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을 해석한다는 어리석은 영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자기 눈에는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현실에 적용되지 못하고, 세상 이념과 거짓된 메세지만으로 현실을 적용시켜 온 탓에 '말씀이 인간을 해석한다'는 의미 곧, '말씀의 현실화'를 알아 들을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현실화는 세상 이념을, 또한 거짓된 메세지를 현실에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세상 이념으로 거짓된 메세지로 하느님의 말씀이신 <사랑을 실행>하는 것은 볼 수 없습니다. 세상 이념이, 거짓된 메세지로서는 자신을 내어주는 <성체적인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 이념은 세상을 사랑(집착)하게 하고, 거짓된 메세지는 자기만을 사랑(집착)하게 하는 육신의 무덤인 것입니다. "무덤에서 나와"  회개를 할 것인지 아니면 "무덤에서 나와" 예수님께 소리지를 것인지는 오직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하겠습니다. 진리의 영의 칼이 없다면 거짓된 그것들에게 굴종 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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