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비빌 언덕도, 밀어줄 배경조차도 . . .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18 조회수706 추천수5 반대(0) 신고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성경에 의인(義人)이란 말이 가끔씩 등장합니다. 
          의인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우선 떠오르는 이미지는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는 사람,
          저항의 선봉에 선 투쟁가 등,
          강성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뜻은 다른 데 있습니다. 
          한자 옳을 의(義)를 분석해볼까요?
          양(羊)자와 아(我)가 결합되어 있네요.
          그러고 보니 의인이란
          ‘내 안에 양(羊)있는 사람’입니다.
          양이란 동물은 고분고분,
          순종, 순수, 순결함, 순박함의 대명사입니다.
          결국 의인이란 진리 앞에 
          자신을 활짝 개방시킬 여유가 있는 열린 사람,
          예수님이란 새로운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관대한 사람, 부드러운 사람,
          다시 말해서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한 철부지들을 말합니다.
          언젠가 우리가 하느님 대전에 나아갔을 때,
          당신과 꼭 빼닮은 우리의 얼굴을 보신 예수님께서
          엄청 기뻐하실 것입니다.
          ”인생의 어둔 밤에 의존해야 될 
          유일한 등대는 오로지 당신 뿐임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짊어지고
          사도들의 길을 가고자 애쓰는
          모습을 당신은 알고 계시며,
          잠 못이루는 깊은 밤에 촛불 앞에서
          염원하는 독백을 당신은 귀담아 들어 주시고..
          제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잘 아십니다 !
          가난한 철부지들, 
          이 세상 그 어디 가도
          믿을 구석 한 군데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빌 언덕도, 밀어줄 배경조차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저 황량한 들판에 홀로 서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보다 자연스럽게, 
          보다 쉽게 하느님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가진 것이 없다보니,
          워낙 삶이 절박하다보니,
          하느님의 도우심이,
          하느님의 사랑이 더 간절했던 것입니다.
          가난한 철부지인 우리들이 
          조금만 더 노력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눈이 조금만 더 맑게 트인다면,
          우리 영혼이 조금만 더 순수성을 회복한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크신 상급이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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