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노아[4]방주에 들어가다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22 조회수629 추천수1 반대(0) 신고

지금의 미터법으로 이 방주의 크기를 추정하면
길이 138, 너비 23, 높이 약 14미터(Meter)이다.

방주의 소재로 사용한 것은 전나무와 역청이다.
전나무는 본래 무슨 나무인지는 모른다.
히브리말을 음역하여 ‘고페르 나무’로 옮기기도 한다.

노아는 물이 배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방주 안팎에 칠한 역청을 어떻게 구해서 사용했을까?
역청은 습기 제거 또는 방습제인 지금의 페인트 종류이리라.
역청은 석유나 석탄을 가열할 때 나오는 아스팔트 같은 물질을 말한다.


그런데 노아 당시에는 석탄도 석유도 없었다.
왜냐하면 석유는 노아 홍수 때 수많은 동물이 땅속에 묻혀서 만들어진 것이고
석탄은 그 당시에 엄청나게 우거진 숲속의 식물이 묻혀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노아는 거의 120년에 걸쳐서 방주를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역청은 대개 석탄이나 석유를 가열하면 만들 수 있지만
나무에서 채취한 송진을 가열해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방주’에 해당하는 히브리말은 이집트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디 모세가 아기였을 때 탔던 상자와 같은 궤를 뜻한다.
왕골 상자를 가져다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그 안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 사이에 놓아두었다.(탈출 2,3)
상자에 해당하는 히브리말은 노아의 ‘방주’를 가리키기도 하는데,
성경에서 이 두 경우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

지붕을 이야기하는 히브리말은 구약 성경에서 여기에만 나오는 것으로
그 뜻이 분명하지 않다.
‘합각(合閣)지붕’으로 생각되지만, ‘창’으로 옮기기도 한다.
이 구조는 이물과 고물과 갑판을 갖춘 배를 거의 연상할 수 없으며
현대는 물론이고 고대 선박의 모양에도 맞지 않는다.
이것은 성전 건축 방식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노아가 만드는 방주는 지금의 축구장 길이보다 길지만
폭은 삼분의 일 정도로 전체 면적은 반에 미치지 못한다.
삼층 높이는 일반 아파트의 오층에 해당하리라 여겨진다.
이상이 방주의 설계도이다. 
 

하느님은 노아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세상에 홍수를 일으켜,
하늘 아래 살아 숨 쉬는 모든 살덩어리들을 없애 버리겠다.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이 숨지고 말 것이다.

처음으로 홍수라는 말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더 ‘없애 버리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방주로 들어가라고 하신다.
처음 ‘살덩어리들을 없애 버릴 테니 방주를 만들어라.’라는 명령에 이은 것이다.
나중에 너와는 별도로 계약을 세울 터이니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갈 것을 일러 주셨다.

‘온갖 생물 가운데에서, 온갖 살덩어리 가운데에서 한 쌍씩 방주에 데리고 들어가,
너와 함께 살아남게 하여라.
그것들은 수컷과 암컷이어야 한다.
새도 제 종류대로, 짐승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것들도 제 종류대로,
한 쌍씩 너에게로 와서 살아남게 하여라.
그리고 너는 먹을 수 있는 온갖 양식을 가져다 쌓아 두어,
너와 그들의 양식이 되게 하여라.(창세 6,19-21)’
 

노아는 그대로 하였다.
하느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노아의 그분 명령에 대한 순종은 여기에 끝나지 않고
홍수 이전에 무려 세 번이나 더 수행하였다.
[계속 : 다음에는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이 이어집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