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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의 20일간 남미 여행기(7일)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23 조회수714 추천수5 반대(0) 신고

77일 토요일.

 

새벽 230. 피정의 집을 나왔다. 너무 춥다. 열정의 나라라는 파라과이... 그러나 내 머릿속에는 가장 추운 나라로 기억될 것만 같다. 피정의 집을 떠나기 위해 버스에 올랐는데, 우리나라 70년대 버스 수준이다. 도로상태가 안 좋아서 계속 덜컹거리는데, 그때마다 차창이 조금씩 열린다. 그래서 더욱 더 춥다.

 


 

너무나 춥고, 심하게 덜컹거렸던 파라과이 버스.

 

 

새벽 6. 드디어 세상에서 가장 추운 나라 같은 파라과이를 떠났다. 여기서 한 가지 에피소드. 주교님께서 비행기를 못 타실 뻔했다. 발권을 똑같은 이름으로 두 장 한 것이다. 그래서 주교님 표가 없어지는 해프닝 발생.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긴 갑자기 공항이용료가 올랐다고 9달러를 내라고 할 때부터 알아봤다. 비행기 표를 구입할 때 이미 내었던 공항이용료인데, 갑자기 올랐다고 받는 것이 말이 되는가? 또 어떤 사람에게는 9달러를 받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받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바로 그 순간, 남미에서 선교를 하시는 수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신부님, 여긴 못살잖아요.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들을 도와준다는 생각. 그들의 편에서 생각하는 것. 나의 화를 줄이고 남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페루 가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정경. 멋있다~~~

 

 

오전 10.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하면서 크게 느낀 것 한 가지.

따뜻하다.”

사실 그렇게 따뜻한 날씨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에서 너무나 추운 기억 때문에 이곳의 기후가 너무나도 좋은 것 같은 것이다. 어쩌면 우리 삶 안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지금까지 너무나도 편하고 안일한 삶을 살았기 때문은 아닐까? 따라서 지금 순간을 용기 있고 힘차게 견디어 낸다면 항상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점심식사는 페루에서 사업하시는 교우분이 맛있는 페루음식을 사주셨다. 생전 처음 보는 음식들. 입이 호강한다. 이때 먹었던 음식들을 올려본다. 음식이름은 뭐라고 하셨는데... 처음들어보는 이름이라... 그래서 이렇게 이름 붙였다. '맛있는 페루음식'

 


 

 


 

 


 

 

 


 

 


 


 

 

 


 

 


 

 

스타벅스도 갔다. 주교님과 선교지에 계시는 수녀님들과 함께 커피 타임.

 

식사 후에 피곤함에 잠시 휴식. 그리고 저녁에는 페루 한인 공동체와 함께 저녁식사를 무지 많이 했다. 술과 함께~~~

 


 

밤늦게 한인성당에 들어오면서 찍은 성당 마당의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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