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징(마태 12, 38-42)

거룩하신 주 하느님!

온 땅위에, 모든 민족들에게

당신 이름 널리 퍼져 세세대대 전해집니다.

거룩하신 주 하느님!

하느님께서 일으키시는 모든 표징들이

온 땅위에, 모든 민족들에게 널리 퍼지어

세세대대 영원토록 전해져 내려옵니다.

예언자 요나를 통하여 일으키신 표징

남방여왕이 땅 끝에서 찾아온 솔로몬의 지혜,

주 하느님께서 내리신 축복의 그 표징들에서 조차도

저희들 마음은 세상의 더한 기적들만 요구합니다.

그것은 저희들이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만을 바라며

주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회개로의 마음은 멀어지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보다는, 이웃에 대한 사랑보다는

저희들이 바라는 것만을 찾아 얻기를 원합니다.

어떠한 표징을 보여주어도, 눈앞에서 바로 보아도

믿기조차를 거부하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에게

악하고 절개가 없다고 하십니다.

현세에서도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마리아를 통하여서

보여주시는 표징들과 말씀들에도 저희의 마음이 믿기보다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처럼 항상 새로운 것만을 찾습니다.

하늘위에 땅위에 새로운 것이라고 없으며

하느님의 말씀만이 저희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거듭나게 하며

하느님의 말씀만이 저희에게 새로운 표징이 되어나옵니다.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하시며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하신 주님

주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었던 것보다는

더 큰 표징은 없습니다.

저희에게 보여주신, 몸소 행하신 가장 큰 표징입니다.

거룩하신 주 하느님!

눈으로만 보이는 표징들을 찾아 헤매이지 않게 하소서!

이미 저희를 위하여 구원사업을 하신 그 표징 하나만으로도

저희가 주님을 따르고 믿고 주님께 향하여짐이 넉넉하게 하소서!

그보다 더 큰 위대한 사랑은 없으며, 그보다 더 큰 일을 한 신이 없음 을 알게 하소서!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님을 통하여 하시는 말씀들에서

주님을 향한 무디어진 마음들이 다시 깨어나게 하소서!

주님을 향한 무디어진 믿음들이 다시 깨어나게 하소서!

주님을 향한 무디어진 사랑들이 다시 깨어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