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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섬기러 오신 분(성 야고보 사도 축일)
작성자상지종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25 조회수437 추천수6 반대(0) 신고
+ 마태오 20,25-28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묵상>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닮는 만큼 참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입으로 전하며,
예수님처럼 행동할 때에
비로서 그리스도인이라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섬김을 받으러 오신 이가 아니라,
섬기러 오신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곧
우리가 참그리스도인이려면
예수님처럼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달리 말하면
섬김을 받는 것을 즐기는 이는
참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세례를 받았고,
언제나 열심히 기도하며,
큰 목소리로 예수님을 전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라 자부해도 말입니다.

섬김이란 무엇일까요.

섬김은 함께 함입니다.
쓰러져 뒤쳐진 이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족한 이의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아픈 이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
가던 길 멈추어 그와 함께 머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섬김은 치열한 경쟁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섬김은 돌봄입니다.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작고 약한 이들,
누군가의 섬김에 삶을 맡길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섬김은 권력자의 통치와 다릅니다.

섬김은 살림입니다.
섬김을 받는 이가 더욱 그다울 수 있도록
그리하여 그가 받은 생명의 꽃을 활짝 피을 수 있도록,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썩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섬김은 자신의 삶을 위한
다른 이의 피눈물나는 희생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섬김을 받으러 오신 분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을,
창조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하느님을 닮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든 이를
섬기러 오신 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분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고
섬김의 삶을 통해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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