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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의 아들과 예수님의 잔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25 조회수402 추천수0 반대(0) 신고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마태오 20,20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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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높은 사람과 섬기는 사람의 차이를 언뜻 생각하면 높은 사람은 주인의 행세를 하는 것이고 섬기는 사람은 종의 행세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섬김을 받기 좋아합니다. 그래서 서로 주인이 되려고 하지만 종이 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인간은 인간을 지배합니다. 인간은 세상을 만들어 인간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세상이 인간을 지배하도록 인간이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인간의 주인'이 되고 인간은 '세상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영광(광야의 유혹)을 가지는 사람은 '세상을 통하여' 다른 인간을 지배할 수가 있으며 '세상 안에서'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만일 높은 자리에 앉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종의 자리가 된다면 서로가 자리를 양보할 것입니다.

그리스도 메시아는 세상적(현세적) 메시아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세상영광의 유혹을 단호하게 물리치셨습니다. 세상의 영광을 가지는 '세상 인간'이 되면 세상의 지배를 받기 마련인 것입니다.

세상을 말하는 사람은 겉으로는 인간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세상에게 '인간 지배권'을 상납해 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이 말하는 '세상 정의'는 거짓된 정의에 불과합니다. 대중들의 귀에는 맞는 말이지만 속으로는 민중을 억압하는 자들입니다.

인간이 인간에게서 해방되는 일은, 세상을 중심으로 하는 현세적인 세상관에서 먼저 해방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영성적인 인간관에서 세상 중심의 사고 방식은 철저하게 뜯어 고쳐져야 하는 것입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인간을 인간에게 드러내어 주시는> 인간관의 가르침이고, 세상관이 아니다 할 것입니다."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사람의 아들'인 메시아는, '세상의 아들'이 아닙니다. 복음적인 삶을 사는 십자가 인간은 '사람의 아들'이며 '세상의 아들'이 아닌 것입니다. 세상의 아들은 '세상을 통하여' 인간을 지배하려고 하지만, '사람의 아들'은 사람을 섬긴다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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