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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의 20일간 남미 여행기(11일)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26 조회수644 추천수3 반대(0) 신고

711일 수요일.

 

우루밤바 지역은 정말로 대단한 지역 같다. 높은 고산 지역에 이렇게 넓은 평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신기할 따름이다.

 


 

만년설이 눈 앞에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 이렇게 넓은 평야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먼저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너무나도 신기한 지역을 방문했다. 살리네라스(Salineras)라는 염전이다. 원래 바다였는데, 지각 변동에 의해 융기되면서 소금성분이 물과 함께 흘러나오는 것이란다. 정말로 신기했다. 이 높은 산골에 염전이 있다는 상상을 누가 하겠는가? 소금이 녹아든 물을 계단식으로 조금씩 가둔 다음 햇빛으로 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대단한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난하게 사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다 정부의 부정부패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 원주민들은 정부를 믿지 못하며, 또 사람을 믿지 못한다고 한다.

 


 

''태양의 선물''이라는 소금을 생산하는 살리네라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모라이(Moray). 우리나라로 치면 농촌진흥청 같은 곳이다. 높이에 따라 맞는 농작물을 찾기 위해 경작하는 곳이다. , 부족한 농지 해결을 위한 계단식 농업과 고도에 맞는 작물을 기르는 실험을 했던 곳이란다. 마추픽추에서 보았던 계단식 밭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전에 이 사진을 누가 보여주면서 우주선이 착륙한 곳이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사실은 농작물을 경작하는 밭이었다.

 


 

우리나라의 농촌진흥청 같은 ''우리야''

 

 

넓은 평원을 가로질러가면서 주변을 관망했다. 이렇게 넓은 평원과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도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 많이 가졌다고 잘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랑으로 모두가 하나 되었을 때에만 모두 잘 살 수 있는 것이다.

 


 

원주민이 알파카에서 실을 뽑아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다.

 


 

귀여운 라마.

 


 

동네아이들이다.

 

내일 티티카카 호수를 방문하기위해 뿌노를 향해 달려간다. 뿌노를 향해 한참을 달리다가 라라야 노상 유황온천에 도착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화산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족욕을 했다. 너무 뜨거워서 물에 담글 수도 없는 곳이었지만,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이러한 곳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개발업자들이 엄청나게 들끓을텐데... 아직 개발되지 않아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족욕중. 물이 너무 뜨거워서 발을 담그지 못하겠다. 내 발이다. 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작은 화산 라라야. 이렇게 작은데... 화산이란다. ㅋㅋㅋ

 

 


 

화산 정상의 분화구?

 


 

만년설.

 

 

족욕 후, 뿌노로 가는데 한 이정표를 발견. 아마 우리나라의 대관령이나 추풍령 같은 지역이 아닐까 싶은데, 글쎄 이곳의 높이가 4335미터란다. 괜찮았었는데 이 이정표를 보고서 다시 고산증이 시작하는 것 같다. 이렇게 높은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또 뭔지...

 


 

4,335미터.

 

 

드디어 뿌노에 도착했다. ‘황랑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도시. 사람들이 적의적이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하신다. 그동안 다른 부족에 의해 배척을 많이 당했다고... 피곤해서 도시를 돌아볼 힘도 없다. 그냥 호텔에서 저녁식사하고 잠들었다. 내일의 티티카카 호수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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