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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27 조회수960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7월 27일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The seed sown on rich soil
is the one who hears the word and understands it,
who indeed bears fruit
and yields a hundred or sixty or thirtyfold.
(Mt.13,23)



제1독서 예레 3,14-17
복음 마태 13,18-23


어떤 노부부가 결혼 6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부부는 성대한 축하식을 했지요. 이 축하식을 마친 뒤 고단한 몸으로 베란다에 앉아 있는데, 기분이 좋아진 할아버지께서 60년 동안 함께 산 할머니에게 감사의 말을 담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할멈, 당신한테 내가 미쳤나보오.”

그런데 이 할머니께서 마침 보청기를 끼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뭐라고요? 크게 말해요. 보청기가 없어서 안 들리니까.”라고 말했지요. 그래서 다시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한테 미쳤다고!”

그런데 큰소리로 말하다보니 얼굴이 찡그려졌겠지요. 이 모습을 본 할머니는 화를 내시며 큰소리로 대꾸하십니다.

“흥! 나도 당신한테 지쳤소!”

잘 들리지 않아 이러한 오해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해는 우리 인간 세상에서 너무나도 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들의 부족함과 나약함으로 인해 오해를 가져오는 것이지요. 이 오해들을 줄이고 싶어도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또 현실인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 이해하고, 더욱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뜨겁고 커다란 사랑으로 우리를 끊임없이 이해해주십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정말로 이 세상 안에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능력보다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 이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자신이지요. 우리 자신이 주님의 좋은 씨를 잘 받아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만드는 좋은 땅이 되어야 하는데, 길가나 돌밭 그리고 가시덤불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보니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먼저 주님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섣부르게 판단하고 결론 맺으면서 아픔과 상처를 서로에게 전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주님처럼 철저하게 이해하고 사랑함으로써 이 세상 안에서 진정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지금 땅에다가 씨를 심고 난 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싹이 텄는지를 확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씨를 심은 뒤 싹이 트고 또 나중에 열매를 맺기까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씨가 심어진 뒤 곧바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서 맺어질 열매를 성급하게 기다리지 마십시오. 그저 주님께서 원하시는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통해서 맺어진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 이상의 열매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고통을 더 크게 만드는 건 고통 없이 살고자 하는 환상이다. 고통을 수용하지 못하는 생각이 오히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안젤름 그륀).



어제 평화방송 녹화하고 왔습니다. 3시간 동안 떠들었더니 목이 아프네요.



인생키워드(강헌구, ‘가슴뛰는 삶’ 중에서)
 

책의 내용이 좋아서 그대로 옮겨 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동기부여 연설가 브라이언 트레이시, 전설적인 풋볼 코치 루 홀츠, 더바디샵의 설립자 아니타 로딕, 심신의학 전문가 디팩 초프라 등과 같은 초일류 인사들은 한 번 강의에 3~5억 원 정도의 강의료를 받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들의 보수가 엄청나다는 사실에만 주목할 뿐, 그들이 그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들은 리더십, 성취동기, 몸, 건강이라는 한 단어, 운명의 가닥을 잡게 해준 숙명적인 하나의 키워드에 최소한 6만 시간 이상을 쏟아 부었기에 그런 초일류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다.

인생은 키워드다. 한 단어만 찾으면 된다. 비전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런 숙명적인 하나의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다.

라이트 형제의 숙명적인 키워드는 ‘비행’이었다. 토마스 에디슨이 선택한 키워드는 ‘전구에 불을 켜는 것’이었고, 알프레드 노벨은 ‘화약’, 쇼팽은 ‘피아노’. 애니카 소렌스탐은 ‘골프’, 오프라 윈프리는 ‘토크쇼’, 장보고는 ‘해상무역’, 운보 김기창은 ‘그림’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키워드에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 운명을 건 키워드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했고, 그 키워드에 관해서 만큼은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다.

내 자신의 키워드는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주님 안에서 그 키워드를 찾아갈 때 우리들은 참 행복이라는 것도 함께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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