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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왜 지옥에 갈 사람을 염소에 비유하실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27 조회수1,064 추천수1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왜 지옥에 갈 사람을 염소에 비유하실까?

마태오 복음 25장 최후의 심판에 양과 염소의 비유가 나옵니다.

참으로 궁금했었던 비유이고 저희 시골 집에서 염소를 키워서

유심히 관찰하고 묵상했던 부분이라서 나눔을 해 보려고 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상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마태 2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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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면서 당신의 오른쪽에 있는 양들에게는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라고 하시고

왼쪽의 염소들에게는 "저주 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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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염소의 어떤 특성을 보시고 비유의 말씀을 하셨나 궁금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저의 어머니는 염소를 여러마리 키우셨습니다.

염소를 집 근처에 묶어 놓으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잡초를 뽑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염소들이 매일 뜯어 먹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보모님이 연로하셔서 한 마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밭 뚝에 풀이 수북하답니다.


어머니가 염소를 키우실 때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나름대로

그런데 염소의 주된 특성이 주인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염소를 끌고 가고 싶은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하는데,

염소는 힘이 장사입니다. 저를 끌고 갔었습니다.

우리 염소는 방목하지 않고 목줄을 해서 끌고 다녔습니다.

 

다른 것은 잘 모르지만 아마 주인의 말을 잘 안 듣는 특성 때문에

이 비유에 들어 온 것은 아닐까하고 묵상해 보았습니다.

보통 양들의 비유에서 보면 양들은 주인의 음성을 알아 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집의 양들이 밤에 한 동굴에서 잠을 자고 나오면,

주인이 차례대로 이름을 부르면 그 주인의 음성을 듣고 따라오므로

함께 섞여 있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최후의 심판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한 테마는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양처럼 살았나, 염소처럼 살았나?

곧 주인의 음성을 잘 듣고 그 음성대로 살았나, 아닌가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염소를 관찰하면서 동물들이 얼마나 주님(자연)의 창조 질서에

순명하고 사는지에 대해서 놀라운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본 것은 염소이니 염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염소는 처음에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풀을 골라 먹습니다.

그런데 맨 꼭대기 가장 연하고 맛있는 부분부터 똑, 따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오해를 했습니다. "아, 쟤 맛있는 것만 먹는구나!"

그런데 하느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바라보니 염소는 창조질서에 순종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염소가 자기가 좋아하는 풀이라고 해서 뿌리까지 다 뜯어 먹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풀은 자신의 종자를 번식시키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염소도 다시는 그 풀을 먹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하고 맛있는 맨 윗 부분만 따 먹는 것은 하느님의 창조질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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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연과 동물들은 천지 창조 때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창조질서에

순명하며 살고 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는 무엇을 볼 때 내 관점에서만 보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의 창조질서와 구원관에 비추어 보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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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를 위한 주소창 : 인터넷 교리 (http://veritas.ne.kr)

 성서 속의 동물: 염소, 산염소

 

양과 염소는 가까운 동물이지만 여러 가지로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뿔, 양의 뿔은

얼굴 옆으로 말려져 있는 형태로 자라고 염소의 뿔은 코르크처럼 꼬여지면서

자란다. 수컷끼리의 싸움에서도 양은 뿔 곡면부분을 서로 부딪쳐 맞추지만

염소는 뿔을 얽어 부딪쳐 올리며 싸운다.

양은 많은 무리로 키우는 것이 가능하지만 염소는 어렵다.

 
양의 무리 중에 염소를 섞어 방목하는 것이 예로부터 전해져 왔다.

그 모습은 야곱 이야기에 나온다.

 
“어떻게 해 주랴?” 라반이 묻자 야곱은 “아무 것도 안 주셔도 됩니다.

다만 이렇게 해 주신다면 장인의 양떼를 모두 돌아 보고 그 가운데서 검은

양 새끼와 얼룩지고 점 있는 ....”(창세 30, 31-36)

염소를 골라 내겠습니다. 그것을 삯으로 주십시오.

 
위에서 인용된 양치기가 양과 염소를 골라내는 이야기도 방목에서 돌아와 따로

따로 수용하는 정보로 생각되어진다. 현대에도 양의 무리에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염소양과 비교해 보면 병에 강해서 병이 전염되어 양의

무리가 상당한 피해를 받아도 병에 강한 염소가 남아 도움이 된다.

 

무리의 선두를 가는 염소는 용감한 모습이다. “당당하게 발을 옮기는 것이 셋,

늠름하게 걸음을 옮기는 것이 넷 있으니, 곧 아무 것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동물의 왕 사자, 꼬리를 세우고 걷는 수탉, 양떼를 거느리고 가는 수염소,

군대를 지휘하는 임금이다.”(잠언 30, 29-31)

 
염소는 양(산양)에서 가축화되어진 것이다. 산양은 산지 높은 바위를 좋아하며

적은 풀을 얻기 위해 위험한 곳도 활발하게 다닌다. “높은 산은 산양들의 차지"

(시편 104, 18) "산양이 언제 새끼를 낳는지 너는 아느냐?"(욥기 39, 1) 높은

바위에 서 있는 산양의 모습은 당당해 보인다.

 

가톨릭 굿뉴스 자료실에서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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