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기 밭에서 가라지가 되어지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28 조회수382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마태오 13,24 - 30>

***************************************************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이 비유의 말씀은 하늘 나라의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요한 10,35) 사람에 비길 수가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서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자기 밭에 뿌린다는 것은 '자기 밭에 받았다'는 의미이므로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이란 곧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자신(사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신화)"들의 나라입니다. 일찌기 교부들께서는 '신화'에 대하여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함'을 말한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교황 문헌 참조) 그러므로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한 사람들이란 다름아닌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의 '말씀 안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요한 6,63) 그러하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은 말씀 안의 생명을 받는 것인데 이는 곧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것으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나라에로 불러 들이는 사람은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이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더러 이 비유의 말씀에서 어떤 이들은 하느님께서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 밭에 씨를 뿌리는 사람'은 결국 '하느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 자신이다 하고 말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고 합니다. 사람들 자기 자신 안에 '그의 원수'가 좋은 하느님의 말씀인 밀 가운데 거짓된 메세지와 세상의 이념들 같은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에게 '그의 원수'는 죽음을 말합니다. 사람들의 원수는 죽음의 세력들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1코린토 15,26) 고 기록합니다. '죽음의 세력'은 악마인데 거짓된 메세지와 세상의 이념들을 하느님의 말씀 보다 숭배하게 하여 죽음으로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지 못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죽음의 반대인 생명이기 때문에 거짓된 메세지와 세상의 이념으로 생명의 반대가 되는 죽음으로 잡아 당긴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하듯이 '천상의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이런 가라지들은 숨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 마음 안, 곧 자기 밭에 좋은 하느님의 말씀 외에 가라지와 같은 거짓된 메세지와 세상의 이념들은 반드시 하느님의 말씀으로 뽑히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이 아닌, 거짓된 메세지와 세상의 이념들을 받은 사람은 가라지를 뽑아낼 수 없습니다. 가리지를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제 자기 자신이 가라지가 되었습니다. 자기 밭에 가라지를 키웠으니 자기 자신도 똑같은 가라지가 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