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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식 [화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7-30 조회수516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태오 13,36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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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지난 글(자기 밭에서 가라지가 되어지다)에서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이 비유의 말씀은 하늘 나라의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요한 10,35) 사람에 비길 수가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에게서 난 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느님에게서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한 8,47) 하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그저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며 들은 바를 실행할 때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다'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당신의 피조물 가운데 이를테면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야고보 1,18)  "여러분은 썩어 없어지는 씨앗이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 (1베드로 5,2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다" 하셨습니다. 좋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가리켜 '하느님의 자녀'들이다 하신 것입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시므로 하느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주시는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썩어 없어지는 씨앗이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요한 18,37)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진리에 속한)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옛인간이 새로운 탄생의 첫 열매가 되게 하기 위해서 "진리를 증언하러 세상(밭)에 오신 사람의 아들"의 말씀을 듣고 그 믿는 바를 실행하는 사람은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 됩니다. 

하지만 거짓된 메세지 혹은 세상의 이념을 받은 사람들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것들은 썩어 없어지는 씨앗들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참된 씨앗이 아니다는 설명이다 하겠습니다. 세상 밭에는 하느님의 말씀이 심겨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거짓된 메세지와 세상의 이념들은 하느님의 말씀이 심겨지지 않는다(말씀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세상 밭'이란 다름이 아닌 사람의 마음이다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자기 마음 안에 진리의 성령으로 하느님의 말씀이 심겨집니다. "오히려 속으로 유다인인 사람이 참유다인이고, 문자가 아니라 성령으로 마음에 받는 할례가 참할례입니다" (로마서 2,2) 

그러나 '하느님의 자녀'인 그 반대도 있습니다. 에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의 가르침이십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인 악마에게서 났고, 너희 아비의 욕망대로 하기를 원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로서, 진리 편에 서 본 적이 없다.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을 말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가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기 때문이다" (요한 8,44) 

악마에게서 난 사람은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 안에 진리의 말씀이 없고 세상의 거짓된 메세지와 세상의 이념들로만 가득한 것입니다. 그것들은 '하느님의 생명이 아니다'는 뜻입니다. "거짓말 안에는 악마가 활동한다" (교리서 참조) 하고 교회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진리가 생명이다는 확고한 의미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하느님의 자녀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악마에게서 난 사람은 "진리 편에 서 본 적이 없다.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하겠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자녀가 하느님이 아니듯이, 악마의 자식이다고 해서 악마이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보고 악마, 사탄, 마귀이다고 말한다며 벌떡 날뛰는 이들이 가끔씩 있기도 합니다. 사탄에 대하여 교회는 타락한 천사들이다고 가르칩니다. 영적인 다른 창조물인 것입니다. 그 영들의 진리의 반대인 거짓말의 지배를 받는 이들은 '악마에게서 났다' (생명이 아닌 죽음)하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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