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희망의 표지들 - 7.3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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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7-31 | 조회수438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12.7.31 화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1491-1556) 기념일
예레14,17ㄴ-22 마태13,36-43
눈만 열리면 곳곳에 하느님 희망의 표지들입니다.
환한 웃음의 사람들, 빛나는 태양, 푸른 하늘 흰 구름, 하늘 향해 연노랑 청초하게 피어나 아침 어둠을 밝히는 달맞이꽃들, 정주의 뿌리 깊이 내리고 하늘 향해 쭉쭉 벋어가는 수도원 길가 메타세콰이어 초록의 나무들 모두가 희망의 표지들입니다.
하느님을 희망할 때 초록의 나무들처럼 푸르른 건강한 영혼들입니다.
희망 없는 곳이 지옥입니다. 희망 없이는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희망을 잃으면 마음도 몸도 저절로 무너져 내립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문제들 역시 깊이 들여다보면 희망 상실에서 기인됨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이 진정 우리의 희망입니다. 예언자들은 모두가 하느님께 희망을 둔 희망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회복할 때를 바랐으나 두려운 일뿐입니다.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를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절망이 대죄입니다. 절망에 넘어져도 곧장 희망으로 일어나는 게 믿음입니다.
절망의 어둠을 밝히는 희망의 빛입니다. 하느님께 궁극의 희망을 둘 때 어떤 상황 중에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심신의 건강도 뒤따릅니다.
더욱 깊어지고 두터워지고 짙어지고 생생해지면 좋겠습니다.
그 누구도 종말 심판의 때를 피할 수 없습니다.
어느 쪽을 택해 살 것인지 묻습니다.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하나를 택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지금 여기의 현실에 열렬히 투신하여 살게 하는 희망입니다.
궁극의 희망을 둔 사람들은 죄악이나 세상 헛된 환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 은총으로 우리 안팎 절망의 어둠을 당신 희망의 빛으로 바꿔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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