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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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좋은 엄마가 되려면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03 조회수750 추천수10 반대(0) 신고


2012년 나해 8월 성모신심미사 


<예수님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리셨다.>

       제1독서: 에스테르기 4,17(12).17(14)-17(16).17(23)-17(25)  
복음: 요한 2,1-11







성모자

라파엘로 작, (1504-1505), 워싱턴 국립 미술관

 


     <좋은 엄마가 되려면>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된 마더쇼크란 프로그램에서 엄마들도 몰랐던 모성의 비밀을 밝혀내려 하였습니다.

신생아를 보는 엄마들, 감격스럽기보다는 낯설다는 말을 합니다. 낯선 아기를 24시간 눈도 뗄 수 없이 지켜주어야 하는 엄마의 고통은 매우 큽니다. 엄마가 되면 행복할 줄만 알았고, 또 엄마가 되어 행복하겠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는 매우 다릅니다. 방금 자신이 낳은 아기를 보며 감동되어 눈물을 흘리는 것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기가 보기 싫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나쁜 엄마 같아서 죄책감이 듭니다.

한 어머니는 아기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어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열 시간 동안 애가 보챘던 날은... 애가 우니까... 이런 말까지 하면 너무 정말... 그렇지만... ‘애 입에 손수건을... 물려버리고 싶다.’... 너무 막 미칠 것 같고. ... ‘애기를... 버리고 싶다.’ ... 흑흑

다른 분은 어린 아기를 안은 채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어느 날 창문을 열고 밑을 보았는데... ‘뛰어내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고...”

어머니는 아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도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자신은 엄마가 되기에 합당하지 못한 사람처럼 생각이 듭니다.

 

엄마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어머니들에게 물었습니다.

- 항상 아이가 최우선이어야 한다

- 항상 아이의 마음을 읽어줘야 한다

- 항상 화를 내면 안 된다

- 항상 교육정보에 능통해야 한다

- 항상 아이를 웃게 해 주어야 한다

- 항상 부족함 없이 키워야 한다

- 항상 나를 포기해야 한다

- 항상 좋은 것만 먹여야 한다

- 아이의 재능을 발견해야 한다

- 아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 아이의 장례 계획을 잘 세워줘야 한다

- 항상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

- 항상 참아야 한다

- 항상 모성이 넘쳐야 한다

- 아이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이와 같은 수많은 대답들이 내왔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이 좋은 어머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70%정도가 자신은 수준미달 엄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엄마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한 사람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기는 엄마를 보면서 하루에도 2000-3000편의 광고를 보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런 정보들이 아기들의 마음속에 새겨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정서적 안정이 되어있지 않다면 엄마의 짜증난 목소리와 눈초리 등이 아기의 마음 깊숙이 새겨지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엄마는 엄마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요받는 수많은 저런 것들보다 정서적 안정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를 위해 24시간 헌신해야 하는 엄마가 정서적으로 어떻게 자신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요? 아마도 남편의 힘이 가장 클 것입니다. 남편이 일찍 들어와서 엄마의 일을 조금이라도 분담해주고 수고한다고 한마디만 해 주어도 엄마는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로 나옵니다. 그리고 교회의 아버지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엄마는 자녀들이 부족한 것을 금방 눈치 챕니다. 바로 혼인잔치에 술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곧장 당신 자녀들에게 달려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 먼저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약간 부정적인 대답을 하시며 포도주를 주시기를 거부하십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결국 예수님께 당신 자녀들인 교회를 위해 기적을 얻어내십니다. 성모님은 당신께서 청하는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 절대 거부하실 수 없도록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잘 아십니다. 남편에게 먼저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그래서 당신의 자녀들인 교회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얻어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교회의 어머니이십니다. 교회를 사랑하시지만 먼저 그리스도께 사랑받으십니다. 그렇게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당신 자녀들인 교회에 좋은 것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나의 신랑인 주님께 인정받는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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