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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 영혼의 어두운 밤
작성자김정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06 조회수963 추천수1 반대(1) 신고


+언제나 저와 함께 살아계시고 저의 모든것을 다스리시는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통해 이루신 모든일들이 오.로.지. 주님 영광을 드러내는 바 되게하시고
제게 허락하신 성령이 이글을 읽는 모든 선한이들에게도 임하시게 하소서. 아멘!


 
 
 
예수님은 3일후의 당신의 부활을 아셨음에도 십자가에 매달리신 채, 천주 성부께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를 처절하게 외치셨다.
 
마더 데레사는 "나는 주님이 쓰시는 몽당연필"이라며 주님의 일을 훌륭히 해내시어 전세계에 주님 영광을 드러나게 하셨지만, Peet 사제에게 보낸 편지에서 주님께 느끼는 공허함을 표현하셨다한다.
 
이분들의 어둔 밤은, 하느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확신했음에도, 철석같이 믿고있던 그분에게 버림받았다는 느낌에서 기인된 절망이었을것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이곳으로 올 때 모셔온 십자고상과 성모님.
바라보았다.
넋 놓고,
그러나 간절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 였다.


 
 
어, 어, 어, 어, 어.......
 
저건 뭐지?
 
그냥 나무토막이다.

 의미없는 무엇이, 의미없는 나무토막에 걸려있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그냥 여자사람이 있다.


 
 
호흡이... 숨이 막힌다.
눈을 크게 뜨고, 또 더 크게 뜨고, 아무리 아무리 다시 봐도 그대로이다.
그리고는 손으로 입을 막았다. 비명이 터져나올까 두려워.
 
아니다.
절.대. 이럴수 없다.
내가 무엇때문에 그 모든걸 다 놓았는데.
내가 지금껏 누려온 지상에서의 천상의 기쁨은 무엇인가?
 
 
공포, 아니 그 무엇으로도 표현될 수 없는 시간이 지났다.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5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아무것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
눈물도, 생각도, 무엇도 없다.
그저 바라보며 주저앉아 있었다.
예전의 그 수다스러웠던 우리 사이가 아니다.
낯설고 서먹하다. 서운하다. 많~이.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 -(4) 어떻게 이런일이!- 에 씌어진 치유 기적과
그 외의 아직 드러내지 않은 여러 신비체험들과 함께
나의 주님은 이렇게 나를 절대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심을 확인시켜 주셨다.
그리고 내 생명을 거두어 달라는 기도도 끝.
 
다음에 다시 이런일이 있으면
성수를 뿌릴까?
아니면, "에이~" 하고 웃으며 가만히 품에 안아 드릴까?
어쨌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모실것이다.



 
 
 
 
주님의 은혜로 기쁨충만의 시간을 지낼때
나는 기도 예금, 기도 적금을 준비해 두었다.
후일 시련의 때에 혹시라도 내가 주님을 멀리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그때라도 평일 미사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기도 생활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님께 기도드렸던 것이다.
주님을 믿는다.
그러나, 어리석은 "나"는 믿지 못한다.
주님께서는 지금 이 기도를 들어주시고 계시다.
후한 이자까지 더하여. 흐흐흐...
 
나는 요새 1일 단식(주로 수, 금), 3일 단식(수,목,금)을 하며
단식일에는 가능한 많은 미사(4번)를 드리고 3번의 영성체를 한다. 오호...
좋은 기회를 잃고 싶지 않다.
한,두끼 단식외에 완전 단식은 성무일도와 함께 처음 시작한 것이다.
성서쓰기 후의 여러 변화들 중 하나이며
나에게는 이런 변화가 진정한 표징이며 기적이다.



*** 추가글 입니다. (12/18/12)

한참동안 하루에 수차례의 미사참례로 저의 영혼을 위로하던 때

하루에 영할수 있는 성체 횟수에 대해 신부님께, 또 수녀님께 여쭙고

다시 거듭 확답까지 받고 하였는데

두분 모두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하루에 세차례라고 분명히 답하셨지요.

-후에 교회법은 하루 두차례 이상은 금한다고 알았습니다.-

그날 멀리 떨어진 서로 다른 성당에 계시며 제게 모두 "세차례"라고 알려주시어

한동안 그 영성체로 힘을, 위로를 얻게해 주신 그분들은 저를 위한 천사였을까요?^^

그분들이 하루 영성체 횟수를 모르셨을리가... ***









이 사진이 바로 십자고상과 함께 미국에서 떠나올때 모셔온
-다른 한쪽에는 자비의 예수님이 계시는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갑자기 낯선 여인으로 변하셨던 그 성모님이세요.

이 글을 업로드 시킨후 그날 밤,
얼마전부터 시작한, 신앙체험글 처음부터 읽기를 이어서 보는데
-아, 깜딱이야.- 이 성모님 사진이 있네요. 내용은 없이 사진만...
2009년 3월 22일 이미은님이 올려주신 "성모님, 예수님" 이라는 제목하에...

전에 3번째 이야기때에도 갑자기 한밤중에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그때는 예수님께서 직접 내가 모신 성체를 들고 오셨지요.
 
 
 
 
 
 
 
로마서 8장 17절
그런데 자녀라면 또한 상속자이니 곧 하느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는 공동 상속자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분과 함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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