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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본심 (8월 8일 묵상)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09 조회수533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귀 들린 딸을 구하기 위해

          간절히 청하는 가나안 여인의 청을

          거듭 세 번이나 거절하시는 예수님의 모습,

          꽤나 의아한 장면입니다.

          아무리 이방 여인이라 할지라도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모질게 대하실 수 있는가?

          의문을 품는 분도 많으실 것입니다.

           

          세 번이나 거듭되는 여인을 향한

          예수님의 냉대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결론은 이랬습니다.

          예수님의 냉대는 진짜 냉대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본심, 진의는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여인의 마음 안에 참 신앙,

          보다 열렬한 믿음을 일으키기 위한 방편으로

          거듭 냉대하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가나안 여인의

          딸을 향한 사랑이 지극했습니다.

          딸만 치유된다면 그 어떤 수모라도

          견뎌낼 각오가 되어있었습니다.

          거듭되는 예수님의 거절 앞에서도

          딸만 살려주신다면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있습니다,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참고 견뎠습니다.

           

          더불어 가나안 여인이 지니고 있던 겸손이 대단했습니다.

          ‘나는 정말이지 이방인 중에 이방인입니다.

          주님께서 저를 개로 취급당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크신 주님 앞에 저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향한

          그녀의 믿음이 놀랍습니다.

          ‘지금 비록 예수님께서 거절하시지만,

          아마도 내게 더 큰 믿음을 주시려고 그러시는 걸거야.

          거듭 청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마음을 바꾸시고 내 간절한 청을 꼭 들어 주실거야.’하는

          마음으로 청하고 엎드리고 울부짖었습니다.

          그 결과 큰 은총과 축복이 그녀에게 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크게 칭찬하시며 청을 들어주십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가나안 여인이 우리에게 보여준

          결코 물러서지 않는 담대함,

          끝까지 기다리는 인내,

          심연의 바닥까지 자신을 낮추는 지극한 겸손,

          그리고 하늘을 움직이는 강한 믿음,

          오늘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신앙의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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