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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10 조회수851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8월 10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Whoever serves me must follow me;
and where I am, my servant also will be.
My Father will honor the one who serves me.
(Jn.12,26)


제1독서 2코린토 9,6-10
복음 요한 12,24-26

먼저 공지사항 한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부터 돌아오는 주일까지, 즉 2박 3일 동안 인천 신학교에서 예비신학생 피정이 있습니다. 당연히 예비신학생들을 책임지고 있는 저 역시도 이 피정에 함께 해야 하겠지요. 그래서 내일부터 이틀 동안은 새벽 묵상 글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아무쪼록 좋은 피정의 시간이 되어서 학생들이 성소를 더욱 더 굳건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이 피정 시간에 성소자들과 또 성소자들을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묵상 글 시작합니다.

언젠가 미국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한 고교생을 소개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식축구는 서부 개척 정신에 근거한 미국문화의 하나로 매우 과격한 운동이지요. 그런데 이 미식축구를 하는 학생에게 두 다리가 없는 것입니다.

바비 마틴이라는 이 고교생은 선천적으로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났습니다. 도저히 미식축구를 할 수 없는 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2005년에 10경기를 출전하면서 단독태클 4개를 포함해서 총 7개의 태클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1미터가 되지 않는 키를 가지고 어떻게 큰 체구를 가진 다른 선수들을 쓰러뜨리며 기록을 세울 수 있었을까요? 이에 대해 그는 말합니다.

“상대선수들이 정신없이 뛰어갈 때 팔짝 뛰어서 두 팔로 상대방 다리를 있는 힘껏 움켜잡습니다. 상대가 못 견디고 넘어질 때까지요. 저는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제게 남보다 힘센 팔을 주셨거든요.”

그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없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며 감사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들에게 불가능하다는 것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며, 이를 통해 큰 행복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갖게 되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이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 있는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은 불평불만과 각종 의심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굳은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통해 언제나 주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주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세상의 유혹이 너무나도 많은 요즘입니다. 이러한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바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을 따르는 굳은 믿음밖에 없음을 기억하면서, 나를 참 행복으로 이끄는 이 믿음을 키우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을 풍요롭게 하지 않고 스스로 풍요로워지는 사람은 없다(카네기).



이제 밤에는 그리 덥지 않습니다. 부천에서 동창들과 식사 후 찍은 도로사진.



고통과 시련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
 

지난 7일이 지나면서 많이 서늘해진 것 같습니다. 하긴 지난 7일이 입추, 곧 가을의 입구에 들어섰더군요. 실제로 기온도 2~3도 정도 낮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분들이 이제는 좀 살 것 같다고 말씀하시지요. 에어컨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이제 선풍기만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가 겪는 고통과 시련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찾게 됩니다. 즉, 조금의 변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우리 모두는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할 수 없다는 생각, 쉽게 포기하고 마는 약한 의지입니다.

이제는 할 수 없다는 생각보다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변화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또한 쉽게 포기하기 보다는 끝까지 매달릴 줄 아는 끈기를 키우도록 하십시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들은 내게 다가오는 고통과 시련이 큰 짐이 아닌, 오히려 큰 축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새롭게 변하는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화방송 "신앙의 재발견"..조명연신부님편이
8월 13일..월요일 아침 8시에 제 1부가 방송됩니다.
(재방송은 화20;40..목4시,16시..일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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