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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뜻을 이루는 환한 빛이 되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10 조회수370 추천수6 반대(0) 신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환한 빛이 되어(요한 12, 24-26)

 

 

주님께서 가시는 곳 그 어디라도

주님의 그림자 따라, 주님의 발자국 따라

눈물지으며 가시던 길, 웃으시며 가시던 길

노을빛으로 떨어지는 해를 보며 생의 마감을 예비하신 길!

 

냇가의 흐르는 물에 종소리 울려 퍼질 때

끝까지 함께 하겠노라고 약속하면서

즐겁게 주님의 손을 맞잡고 흥겹게 임 따라 가던 길!

 

 

 

그러나 돌연 두려움에 되돌아서는 것은

그 분의 참뜻을 알지 못하기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며, 막연하게만 느꼈던 십자가

같이 지자고 무게를 더하여 주시니

저희의 나약한 어깨가 달아나고만 싶어집니다.

 

한 분의 성자가 밀알이 되어 썩어진 곳에서 맺어지는

아름답고 빛나는 십자가의 열매는 그 칭송이 가득히 올려지오나

저희 자신이 밀알이 되는 것에는 주저주저하여 주님을 모른다고 달아나기만 합니다.

 

모든 영광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사오나

주님께서 홀로 계신 곳에는 주님을 따르며 섬기는 이 적어 찾기 어렵습니다.

 

어두움에 포근한 달빛이 주님을 찾아뵙고 인사 올리니

이제는 저희들의 마음 마음들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환한 빛이 되어

저희들을 주님의 작은 밀알로 썩게 하소서!

 

세상의 빛이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룸이

주님을 섬기는 밀알로 그 영광만을 바라지 않고

이웃을 섬기는 밀알로 그 보람만을 바라지 않고

가족과 자신을 섬기는 밀알로 그 사랑만을 바리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의 뜻을 이루며

저희가 밀알을 찾기 보다는 밀알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섬김을 받기보다는 섬기게 하시고

저희가 제 목숨만을 사랑하기 보다는 잃으려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의 거룩한 사랑만이 저희들의 섬김 안에 있어

저희도 주님의 살과 피 되고, 거룩한 제물 되어

주님께서 가신 길 함께하며 그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서

주님 영광 뵈오며 그 복락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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