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가장 큰 사람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14 조회수759 추천수8 반대(0) 신고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 마태오 18,1-5.10.12-14

 

가장 큰 사람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불러 가운데 세우시고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마태18,4)하시고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마태18,10)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결국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을 지니라는 말씀입니다. 어린이는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 합니다. 그렇듯이 우리도 주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는 많이 소유한 것이 위대하게 보이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가진 것 없는 사람, 자신을 낮추어 비우는 사람이 위대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애당초부터 가진 것이 없는 것이 자랑이 아니라 가진 것을 모두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지요.

 

“어리석은 사람은 자꾸만 더해서 많이 갖고, 현명한 사람은 자꾸만 덜어서 많이 갖습니다.”(이규경) 노자도 성인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므로 밝고, 자기를 옳다고 하지 않으므로 빛나고, 자기를 자랑하지 않으므로 공이 있고 자기를 뽐내지 않으므로 윗사람이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루카18,17)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할 때 우리는 하늘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많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랑을 지니고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사랑이 담긴 일을 보시고 기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생각하는 데는 어린아이가 되지 마십시오. 악한 일에는 어린 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십시오”(1고린14,20). 주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천국에서 위대한 자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기억하는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님은 ‘무관심’이라는 시대적 유행병을 안타까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일차적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으로 치달아가던 1941년 아우슈비츠 감방에서 “제발 살려 주십시오! 저에게는 아내와 자식이 있습니다.”애원하며 매달리는 한 죄수를 위해 “저 사람을 위해 제가 대신 죽겠습니다.”하고 ‘아사형’을 자처했습니다. 두려움과 절망으로 가득한 감방에서 “증오는 파괴를 낳을 뿐이며 사랑은 창조를 낳는다.”고 사형수들을 위로하며 성가를 부르고 주님을 찬미하며 당신이 선택하신 길을 평화롭게 가셨습니다. 감방의 간수들에게도 큰 감동과 존경을 주었다고 하니 구약의 요셉의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 안에 깊이 뿌리내리셨기에 그 어느 것도 그를 억압할 수 없었고 자유를 빼앗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실천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증거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차지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슬픔이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약속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고통 안에서 기뻐하고 슬픔 안에서도 희망합니다. 시련이나 위기는 은총의 기회입니다. 믿음으로 나를 온전히 내 맡김으로써 하늘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