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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리되어지는 상태를 알지 못한다 [지옥에 가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18 조회수303 추천수0 반대(0) 신고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주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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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머리와 작은 머리'의 사람들, '복잡한 머리와 단순한 머리'의 사람들간에는 적지 않은 특별한 차별성이 고유하게 있습니다. 큰 머리이면서 복잡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시시비비를 잘 따집니다. 반드시 필요하지 않음에도 그에게서는 대단한 문제거리가 됩니다.

큰 머리와 복잡한 머리는 어떤 상태에 대하여 분리를 하고, 그 분리해 낸 것을 다시 통합하려는 '논리적 의식' 게임에 사로잡혀 분석하는 문제의식에 집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향이 강할수록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심한 갈등을 초래시킵니다. 

'분석 게임'에 매료되어 희열을 맛보는 머리는 점점 더 상대에 관하여 분석하면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판단의 감흥'에 자기 자신을 예속시켜 갑니다. 그리하여 사랑에서는 느낌 보다 사랑을 분석하면서 시시비비를 곧잘 따지려 달려듭니다.

큰 머리의 복잡한 그런 분석적인 남성을 만난 여성은 남자의 지혜로움에 감탄하기도 하겠지만 언젠가는 그 머리는 상대 여자의 머리에까지 지배하여 갈등을 일으키고 맙니다. 여성은 그것이 바로 지옥의 상태라는 것을 모르면서 감탄스러워만 했다고 할 것입니다.

작고 단순한 머리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리되어진 것들이 그 머리 안에 저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문제거리로 크게 발전하지 않습니다. 갈등이 일어나려 하다가도 이내 소멸되어져 가고 맙니다. 작은 머리는 사람들과 환경대처에서 난해하지 않습니다.

단순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영성적으로 말한다면 단순함이란 '분리되기 이전의 상태'를 뜻합니다. 큰 머리는 원래의 상태를 분리하면서 그 분리해 낸 것들을, 다시 하나의 합일점으로 통합하고자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자기 머리의 감흥적 맛을 즐깁니다.

다시 설명한다면, 원래부터 고유하게 있는 '어떤 상태'가 있습니다. 이것을 머리(의식)로 분리하여 원래 하나인 상태를 두 가지 이상의 상태로 많이 생각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 분리되어진 것들을 원래의 하나인 상태에 맞추기 위해서 하나의 공통된 합일점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원래의 고유한 하나의 상태인 <유일 구속자>가 있습니다. 이것을 무엇인가에 '의식화' 되어 그 본래의 유일성을 분리시킵니다. 마리아를 구속자와 같은 신격화를 이루기 위해서 원래 하나의 상태인 <유일 구속자>를 두 가지의 <공동 구속자>로 분리해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 분리되어진 것을 원래의 하나인 <유일 구속자>에 적합성을 얻기 위한 합일점을 찾아내고자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런 거짓말들을 만들어 내고, 또 저런 거짓말들을 만들어 가면서 <공동 구속자>가 <유일 구속자>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나의 공통된 합일점(논리)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여러 거짓말들을 온갖 만들어 내면서 하나의 공통점으로 합치시키려는 시도는 악마의 거짓입니다. 결국 "사탄의 가르침"을 생산해 냅니다.

'사탄의 가르침'을 퍼뜨리는 신학적 탐구도 없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 그런 분이 계시어 여러가지 거짓된 강의(교설)로 하나씩 하나씩 발표하여 신자들을 어둠의 지옥 상태로 의식화 시켜갑니다. 그것이 사람을 지혜롭게 할 것처럼 보이겠지만 언젠가는 신자들의 영혼을 죽음으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감탄하는 것이 바로 지옥의 상태인 줄을 알지 못한다 할 것입니다.단순한 믿음없이 큰 머리로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해지려는 노력을 포기할 때, 하늘 나라는 그에게서 점점 멀리 떨어져 간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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