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희를 당신 포도밭으로 부르실 때(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22 조회수475 추천수4 반대(0) 신고

저희를 당신 포도밭으로 부르실 때(마태 20, 1-16)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곳에

화려한 화관 쓰고 높이 솟아올라 있는

첫 째 가는 권력과 명예,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자리

 

영원함을 꿈꾸며 자기사랑의 도취로

첫 번째의 끝없는 욕망에 온 힘을 기울여

차지한 자기만의 것에 이웃의 휘어진 허리가 있었으며

이웃의 꿇어진 무릎 위의 등은 발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의 첫 자리는 저희의 것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것이며

저희의 끝자리는 하느님 사랑을 찾기 위한 것으로

첫째이거나 꼴찌이거나 그 자리에서

남의 자리, 남의 몫을 탐하지 않고

온당함으로 자신의 몫을 해내어 사랑을 이룹니다.

 

저희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저희를 당신 포도밭으로 부르실 때

기쁜 걸음으로 달려가 뙤약볕 아래일지라도

투덜거리지 않고 온종일 수확하오며

 

드러나는 품삯은 작을지라도

주인에게 충실하고, 자신에게 성실했던 시간에서

하느님 사랑의 눈동자가 저희를 보고 계시니

그 수고로움의 땀방울들이 하늘에 보화로 올려 집니다.

 

하느님 영광의 옥좌, 저희에게 내려오셔서

성찬예식 이루시며 저희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는

 

 

 

넉넉한 시간과 완전한 준비로 첫째로 온 사람,

오는 길에 이웃의 불편함을 도와주면서 두 번째로 온 사람,

과로한 노동에 시달려 지치고 아픈 몸 일으켜 겨우 꼴찌로 온 사람,

모두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자녀들로 같은 사랑 주시오니

형제들의 그 사랑 모아져 서로 평화의 인사 나눕니다.

 

오고가는 평화의 인사 눈길에

하느님 사랑 이야기하며 모두가 하느님의 첫째 자녀

하느님 포도밭의 성실한 일꾼, 하느님의 성실한 농부이옵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